작품 소개
쓸모없다는 이유로 평생 가족의 뒤편에 서 있었던 아델리아 벨루아. 가문을 위해 장부를 정리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고, 언니의 이름으로 수많은 성과까지 만들어 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반역자라는 누명과 죽음뿐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은 말했다. 네가 조금만 더 쓸모 있는 아이였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아델리아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열아홉 살의 침실. 바로 자신이 괴물 대공에게 팔려 가던 날 아침이었다.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매달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북부행 마차에 올라탔다. 가족들이 지옥이라 부르던 괴수의 땅. 그리고 신의 저주로 얼굴이 끔찍하게 일그러졌다는 괴물 대공 카르시온 에르하르트. 하지만 소문은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었다. “놀랐어? 괴물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눈앞의 남자는 밤의 신을 닮은 듯 아름다웠고, 자기 얼굴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제국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상한 남자였다. 더 놀라운 것은 북부였다. 괴수가 출몰하는 척박한 땅에서 사람들은 아델리아를 쓸모없는 영애가 아닌 대공비로 존중했다. 그녀가 가진 능력을 인정했고, 그녀의 말을 들어 주었다. 전생에서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했던 자신의 자리. 아델리아는 마침내 깨닫는다. 자신이 버림받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을 버린 자들이 가장 귀중한 것을 스스로 내던진 것이었다. 그리고 북부가 부유해지고 아델리아의 이름이 제국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그녀를 버렸던 가족들이 다시 찾아온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두 번째 삶에서 아델리아는 더 이상 누구의 희생양도 아니다. 별나고 아름다운 괴물 대공과 함께, 자신을 짓밟았던 자들에게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되갚아 줄 차례다. 이번 생에는 버려지지 않는다. 내가 먼저 너희를 버릴 테니까.
작품 정보
〈버림받은 날로 돌아와 괴물 대공비가 되었다〉는 조은재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