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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8,420원, 우리 셋은 오늘 회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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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스물여덟이 되도록 취업에 계속 실패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친구들은 하나둘 회사에 들어가고, 부모님은 언제까지 준비만 할 거냐고 묻고, 통장 잔고는 매달 줄어듭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세 친구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셋이 가진 돈을 확인해보니 당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모두 합쳐 8,420원. 커피 세 잔을 마시기에도 애매한 돈입니다. 그런데 그날, 세 사람은 뜻밖의 결정을 합니다. 취업이 안 되면 우리가 일을 만들어보자. 사무실도 없습니다. 투자금도 없습니다. 직원도 없습니다. 각자 쓰던 노트북과 휴대폰, 그리고 아직 포기하지 않은 마음만 있습니다. 세 친구가 처음 시작한 일은 손님이 줄어 고민하는 동네 가게들의 이야기를 대신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짧은 영상을 만들고, 메뉴판을 고치고, 사장님의 이야기를 온라인에 올려주는 작은 일. 첫 번째 고객을 구하는 데도 실패합니다. 무료로 해주겠다고 해도 거절당합니다. 겨우 맡은 첫 가게에서는 사진을 잘못 올리고, 손님이 몰린 날에는 주문까지 꼬이면서 오히려 사장님에게 피해를 줄 뻔합니다. 돈이 없을 때는 우정이 가장 든든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을수록 사람의 마음은 더 쉽게 예민해집니다. 누가 더 많이 일했는지, 누가 덜 책임졌는지, 누구의 아이디어가 맞는지. 친구였을 때는 하지 않았던 말들이 함께 일을 시작하자 하나둘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세 사람 사이에는 우정이라고만 생각했던 또 다른 감정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이야기는 8,420원으로 하루아침에 큰 부자가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패하고, 창피를 당하고, 첫 매출에 울고, 친구와 싸우고, 다시 손을 잡으면서 세 사람이 자신의 일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취업에 떨어졌다고 해서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아직 내 자리가 없다면 작은 자리 .....

작품 정보

〈잔고 8,420원, 우리 셋은 오늘 회사를 만들었다〉는 이명애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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