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들은 이혼을 끝이라고 말한다. 함께 살던 집을 떠나고, 매일 마주하던 사람과 남이 되고, 오랫동안 쌓아온 시간이 한 장의 서류로 정리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그것은 실패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끝이 실패인 것은 아니다. 어떤 문은 닫혀야 그 뒤에 가려져 있던 길이 보인다. 이 이야기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15년 동안 남편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처럼 여기며 살았던 여자.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자신의 적금을 깨었고, 회사가 어려울 때 친정에서 돈을 빌렸으며, 남편이 밤늦게 돌아오면 따뜻한 밥을 차려놓고 기다렸던 여자. 그러나 남편이 성공한 뒤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감사가 아니었다. 이혼서류였다. 그리고 남편은 말했다. 당신은 아무것도 한 게 없잖아.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15년은 한꺼번에 부정당했다. 하지만 그녀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바로 그 순간, 세상이 달라졌다. 건물 위에 숫자가 보였다. 땅 위에 미래의 가격이 떠올랐다.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재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편이 가치 없다고 비웃으며 넘겨준 낡은 상가. 현재 가치 4억 8천만 원.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다른 숫자가 보였다. 18개월 후 예상 가치 37억 원. 남편은 몰랐다. 자신이 버린 아내에게 돈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 역시 그때는 몰랐다. 그 낡은 상가 하나가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수백억 원대 재산을 둘러싼 비밀까지 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작품 정보
〈이혼 도장을 찍는 순간, 남편의 재산이 보였다〉는 이명애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