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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먼 기억이 돼 버렸어요…… 나는 그게 겁이 나요.” “어떤 순간에도 박 팀장한테 어제가 되는 그런 사람은 되지 않을 거예요.” “…….” “박 팀장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안 되더라고요. 어제가 되지 않겠다는 내 말, 그냥 하는 소리 아니에요. 박 팀장에 대한 내 마음은 단 한 순간도 과거가 된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말이에요.” 하루아침에 부모님을 잃은 서정은 하숙을 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외로움이 깊던 서정은 스무 살이 되자마자 남자 친구인 승재와 결혼을 한다, 그가 결혼 다섯 달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될 줄 모르고. 딸을 하나 얻었다고 기뻐했던 승재의 부모님은 아들이 죽었다는 아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서정을 돌보며, 그녀를 딸처럼 생각하며 함께 살아간다. 그 모든 비밀을 요새처럼 두르며 누구도 만나지 않고 살아온 서정은, 그녀가 다니는 ‘진솔 푸드’의 대표 문혁을 짝사랑하지만, 그 역시 그녀를 아주 오랫동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유일한 가족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두 사람 사이에 철저히 선을 긋고 그에게 고백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문혁은 그 요새 속에 자신도 함께 머물겠다며 그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어머니한테 얘기 들었죠?” 서정은 당황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들었어요.”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의 요새를 깨뜨린 것 같아서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어요.” “…….” “그러다가 문득 나하고 박 팀장이, 아니, 박 팀장 가족이 같은 요새 안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입술이 바짝 마른 서정은 황급히 물을 마셨다. 같은 요새에 있는 것 같다는 문혁의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가 서정의 눈을 보며 말했다. “한 가지 물어볼게요.” “대표님, 저는…….” “박 팀장이 말한 그 요새가 아니었어도 나에 대한 박 팀장의 감정은 여전했을까요?” “다른 얘기 하면 안 돼요?” “대답은 해줬으면 해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회사 상사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얘기하면…….” “얘기하는데 끊어서 죄송해요. 만약이라는 건 가상이고 허상이에요. 대표님이 알게 된 것처럼 저는 제가 살아온 삶을 벗어나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 때문이에요?” “!” 서정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모든 것을 알게 된 그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전히 자신의 ‘부모님’이라고 말할 줄은 몰랐다. “말했잖아요, 내가 서정 씨의 요새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아니, 상상하려고 하는 것조차 서정 씨 부모님께 죄를 짓는 일일 거예요. 며칠 동안은 서정 씨 부모님을 생각하느라 다른 어떤 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저는 어떤 순간에도 부모님을 떠날 생각이 없어요.” “그런 부모님께 등을 돌리면 천벌 받아요.” 눈물을 닦는 그녀에게 문혁이 말했다. “어떤 순간에도 두 분은 서정 씨 부모님이에요. 그 사실은 바뀌지 않을 거고, 바뀌어서도 안 돼요. 그래야 온당해요.” 고개를 숙인 서정은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온당하다는 말이 들켜서는 안 되는 비밀 속에 숨어 살아온 자신과 부모님을 위로하는 것만 같았다.

작품 정보

〈어제가 되지 못한 사랑〉은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8 늘어 누적 194였다.

평점은 리디 4.8점(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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