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통장 잔고 31,420원. 그런데 내 눈에는, 내일 오를 가격이 보인다. 그 순간 나는 알았다. 가난했던 내 인생은 오늘로 끝났다는 것을. 강도윤은 한때 잘나가는 투자회사 분석가였다. 숫자를 믿었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시장을 분석했다. 하지만 회사의 치명적인 문제를 발견해 보고한 대가는 처참했다. 증거는 사라졌다. 책임은 도윤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버려졌다. 남은 것은 빚과 실패자라는 낙인. 통장에는 고작 31,420원뿐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날 밤. 도윤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나타났다. 현재가 2,810원. 24시간 후 예상가 4,120원. 처음에는 환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날 정말 4,120원이 됐다. 1원도 틀리지 않았다. 주식도 보였다. 부동산도 보였다. 기업의 가치도 보였다. 도윤이 집중해서 바라본 것에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24시간 뒤의 가격’이 나타났다. 미래를 하루 먼저 알 수 있다면? 3만 원을 30만 원으로. 30만 원을 3천만 원으로. 3천만 원을 30억 원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도윤은 곧 깨닫는다. 이 능력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돈을 버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을.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사람들의 선택도, 곧 무너질 기업도,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기회도 그에게는 하루 먼저 보인다. 그리고 돈이 커질수록 그를 바라보는 거대한 자본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회유. 감시. 배신. 자신을 몰락시켰던 사람들까지 다시 그의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자신들이 오늘 움직이는 순간, 강도윤은 이미 내일의 결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전 재산 31,420원에서 시작된 단 한 번의 기회. 미래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단 24시간. 이번 생에서 도윤은 더 이상 남이 만든 판에서 살아남지 않는다. “내일을 알고도 질 수 있을까?” 이제 돈도, 복수도, 성공도 내가 먼저 산다.
작품 정보
〈내일의 가격이 보인다〉는 백지원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연재처가 없다.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