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두가 그를 바보라고 불렀다. 청운각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잡역제자 윤서진. 무공을 배우기는커녕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으며 마당이나 쓸던 청년에게 유일한 관심사는 오늘 먹을 따뜻한 만두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새벽. 서진은 연무장 바닥에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낡은 유물 하나를 발견한다. 그 안에서 깨어난 것은 오래전 세상에서 사라진 고대의 무인 백야. 백야가 시험 삼아 보여 준 단 한 번의 움직임을 서진이 그대로 따라 하는 순간, 멀리 떨어진 거대한 바위가 갈라진다. 그날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다. 한 번 본 무공을 이해한다. 수십 년 수련한 무인의 경지를 본능적으로 넘어선다. 불완전한 비급을 보고 오히려 빠진 부분을 찾아낸다. 사람들은 뒤늦게 서진을 천재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서진은 강해질수록 이상한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에게 새롭게 생긴 힘이 아니었다. 원래 자신의 것이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도, 온전했던 정신도, 자신에게 있어야 할 영혼의 일부도 누군가에게 빼앗겼다. 그리고 오래된 기록 속에서 발견된 멸문한 천령검가의 이름. 서진은 마침내 자신의 출생에 얽힌 진실을 찾아 천하제일대회로 향한다. 그곳에서 모두가 절세의 천재라 칭송하는 한 남자를 마주한 순간, 서진의 머릿속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깨어난다. 자신에게서 사라진 것이 바로 그의 안에 있었다. 늘 웃기만 하던 서진의 얼굴에서 처음으로 미소가 사라진다. “찾았다.” 세상이 바보라 버렸던 잡역제자의 반격. 빼앗긴 이름과 기억,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되찾기 위한 윤서진의 첫 번째 검이 시작된다.
작품 정보
〈바보 잡역제자가 검을 들었다〉는 백지원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연재처가 없다.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