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기 여우와 장군 그리고 신들의 이야기/ ◆ 기마에 능하고, 활쏘기도 잘하며, 무예도 뛰어난, 생기기도 잘생긴 소년에게 사람들이 언제나 감탄하며 그를 우러러봤지만, 정작 그는 그 모든 것을 무심하게 받아들였다, 받아야 할 대우를 받는 것에 지나지 않기에. 황후의 조카이자, 황제의 친누나를 부인으로 두고 있는 대장군의 조카인 자신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나? 게다가 자신은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곽거병은 사람들의 칭찬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단 한 사람, 사랑하는 여인의 칭찬만큼은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다녀왔다.” “어서 와, 장군.” 자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자신에게 양팔을 벌리고 달려오는 성한을 보면서 눈을 부드럽게 휜 그는 성한을 높이 안아 들었다. 그러자 얼결에 양팔로 곽거병의 목을 감싼 성한이 툴툴거렸다. “키가 컸다고 또 자랑한다.” “여전히 귀엽군.” 그녀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칭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표정이 풀리지 않자 그는 곤혹스럽다는 미소를 짓고 말았다. 그녀는 그녀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다른 누구도 아닌 그녀의 남편인 자신에게서 그녀 본인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거다. 자신이 소년으로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성장한 것과 달리 여전히 8살로 보이는 외견을 가지고 있는 성한의 볼에 다시금 입을 맞춘 곽거병은 성한이 고개를 완전히 돌려버리자 낮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자신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성한은 지금 열 살 정도 되었을 거다. 하지만 겉모습만 본다면 누구도 성한과 자신의 나이 차가 여섯 살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 곽거병은 소리 없이 웃었다. ◆ 아이는 피식 웃었다. 바람이 불면서 수많은 나뭇잎이 흔들렸다. 바람이 좋다. 수많은 별빛이 아름다워서 넋을 놓게 된다. 수많은 별 중에서 곽거병의 수명을 뜻하는 별을 보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은 아이의 귀에 어제 처음 들은 목소리가 들렸다. “동방삭!” * 개인적으로 추천 : ‘신의 바람 → 귀차니즘을 외치는 여마황의 유희 → 신들의 구슬 → 다시 주어진 기회’순으로 읽는 것
작품 정보
〈신의 바람〉은 슈에링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5년 5월 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2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