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현대물/재회물/첫사랑물/일상물/ 차빈 (31) : 동갑공/존대공/바이공/배우공/탑스타공/재력공/미남공/예의공/가식공/결벽증공/일진공/냉정공/수한정다정공/첫사랑공/집착공/ 구지태(31) : 동갑수/존대수/게이수/화가수/바리스타수/평범수/바른수/선비수/과묵수/무심수/모범생수/종가집수/원래팁이었수/첫사랑수/ 공 차빈 : 차 씨 집안의 둘째이고, 차준과 이란성 쌍둥이이다. 19살의 어린 그는 무심하고 잔인하고 냉정한 일진이었지만, 배우가 되어 공인이 된 31살의 그는 가식을 장착하여 만인에게 늘 웃음을 짓고 스킨십을 마다하지 않는 이중인격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런 탓에 원래는 없었던 결벽증을 앓게 되는 후유증을 얻게 되었지만, 연기라는 직업이 그에게 늘 새롭고 흥미진진한 직업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는 만인의 연인인 연예인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흥미를 계속 건드리면서 자꾸만 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다름 아닌 고등학교 동창이자 차빈의 첫 남자의 대상인 구지태였다. 다시 재회한 구지태가 반갑기만 한 차빈은 저를 무시하는 그의 곁에서 계속 알짱대면서 맴도는데……. 수 구지태 : 능성 구씨 가문의 장손 구지태는 선비 집안의 후계자로 길러졌다. 집안의 큰 어르신인 아버지의 대를 이어받아 청학동의 선비 서당을 물려받을 가르침을 받았지만, 대를 이을 수 없는 자신의 성 취향에 4년 전 결국 부모님에게 자진 커밍아웃을 하고, 본가에서 쫓겨나 독립하고 있다. 집안에서 독립해서 화가로 데뷔도 하고, 바리스타로서 홈런 볼에서도 일하지만, 대대로 물려받은 선비 정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사가 진중하고 묵묵하다.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쉽게 흥분하는 법이 없는 그는 5년 동안 사귄 김시윤의 이별 통보에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다소 무심한 남자지만, 그의 인생에서 단 한 번, 이성이 아닌 본능대로 움직인 적이 있다. 바로 19살 때 차빈이 전학 온 이후부터 그와 부딪히는 모든 일상이 구지태에겐 일탈이었고, 감히 허용할 수 없는 죄악이었다. 그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첫사랑인 그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12년이 흐른 지금 더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인연이 다시 이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봉인해두었던 심장이 주인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 세차게 뛰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불안하고 불길한 울림을 외면하면서 구지태는 절대로 다시 인연이 이어지지 않기를 소망하는데, ……그러나 운명은 늘 그렇듯 짓궂은 법이다. 책 소개 선비 집안의 능성 구씨(綾城 具氏) 가문의 장손인 구지태는 어느 날 5년 동안 사귄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19살 때 처음으로 사랑했던 첫사랑의 아픔이 있어서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기에 일방적인 이별임에도 붙잡을 생각 없이 그저 그러려니 여기며 일상생활을 하지만, 전 애인인 김시윤이 새로운 애인이라고 하면서 어떤 한 남자를 끼고 홈런 볼에 나타난다. 김시윤의 새 애인을 본 순간 잔잔하던 마음에 큰 바위가 떨어지면서 구지태는 동요를 금치 못했다. 왜냐면 김시윤의 새로운 애인은 다름 아닌 구지태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의 주인공인 배우 차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2년 만에 잊고 싶었던 첫사랑을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본문 中----------------- 이래서 사랑은 무겁고 무서운 것이다. “…….” 제 의지대로 되는 게 전혀 없으니까. “한 달도 버티지 못하고 네 품에 다시 안기겠지.” “…….” “그땐 말해주지그래?” 뭘? “너도 그런 ‘사랑’해 본 적이 있다고.” 순간 컵을 닦던 손짓이 멈칫했다. 조금 전 김시윤이 했던 말이 다시 뇌리를 점령했다. 이제껏 살면서 말이야. “우리 꾸태에게도 첫사랑은 있는데.” 어떤 것에 간절했던 적 있어? “강렬한 첫사랑이었지.” 너무 원해서 잠 못 설친 적은? “그것도 같은 반 동급생을 말이야.” 나 자신이 아닌 것처럼 열정적으로 누굴 사랑해본 적이 있어? “우리 꾸태 성 취향이 남자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지?” 형의 그 고집스러운 이성을 놔버릴 정도로 미쳐본 적 있어? “첫 섹스로 말이야.” “…….” 구지태는 멈췄던 손을 움직여 다시 설거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영석이 몰아붙이듯 물었다. “뭐야.” “뭐가.” “구 선비.” “…….” “설마 그때 그 경험을 전부 잊은 거야?” 묵묵히 설거지에 집중했다. 어느새 설거지를 다 마쳤다. 물기가 잔뜩 있는 그릇들을 건조대에 넣고 기계를 작동시켰다. 징─ 소리가 울리면서 기계가 움직였다. 구지태는 수건으로 손을 닦았다. 그 얼굴을 유심히 살피며 무언가를 가늠한 지영석이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딱딱하게 굳은 제 얼굴을 보고 눈치챈 듯했다. “그럴 리가 없지.” “…….” “그 어마어마한 사건을 구 선비가 쉽게 잊을 리 없잖아.” 그래. ‘안녕?’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난 구지태야.’ 모든 게 전부 처음이었다. ‘넌 차빈이지?’ 사랑도. 그리고 섹스도. ‘우리 같은 반인데 알아?’ 점점 커지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잃었다. ‘너 남자랑 키스했다면서?’ 그리고. ‘나는 어때?’ 그와 한 첫 섹스는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19년 인생을 살면서 구지태는 그날 처음으로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었다. ‘나랑 섹스할래?’ 그 지독한 기억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근데 말이에요.” 내민 악수를 잡지 않고 빤히 바라보고 있을 때, 갑자기 튀어나온 그의 의문이 기억의 조각을 뇌리에서 단번에 쫓아냈다. 구지태는 그의 손을 바라보던 시야를 올려 그를 응시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가느스름한 눈으로 저를 낱낱이 살피고 있었다. 홍채가 번뜩였다. ……어쩐지 불길했다. “우리 아는 사이 맞죠?” “…….” 뭐라고 해야 할까. 진실을 전하자면 아는 사이가 맞았다. 하지만 절대로 그 사실을 밝히고 싶지는 않다.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첫사랑이었다. 아름답게 남기는커녕 제 정체성에 큰 혼란을 선사해준 충격의 기억이었다. 그 주인공이 지금 제 앞에 서 있었다. “맞죠?” 그가 한 번 더 되물었다. 그제야 비로소 느닷없이 재회한 아연한 마음을 간신히 억제한 구지태가 묵묵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네.” “진짜 나 몰라요?” “배우 차빈 씨라면 압니다.” 유명한 배우를 모를 수가 없다. “그럼 배우 차빈이 아니면?” ……동급생 차빈을 묻는 거라면. “……모릅, 니다.” 이런, 평소 거짓말하는 버릇이 없어서 목소리가 살짝 비틀려서 새어 나갔다. 그 우스운 목소리를 용케 캐치한 차빈이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언젠가 호숫가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였다. “여전히 거짓말이 서투네요.” ……아무래도 저를 기억한 것 같은데. “긴가민가했는데.” 그의 얼굴에 확신이 서렸다. “기억났어요.” 그가 호의적인 얼굴로 웃으면서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니까 그쪽 이름이…….” 제발, 이대로 모른 척해주길 바랐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죽어라 잡아뗄 것이다. 절대로 모르는 사이라고. 그러나 무심하게도 하늘은 늘 그렇듯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 맞다!” 그가 홍채를 번쩍이며 눈을 휘어 접고 웃었다. 볼에 깊게 팬 양쪽 보조개 때문에 눈이 부시도록 예쁘게 여겨졌다. “이름 생각났어요.” 세상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한 소년 차빈이 진정으로 웃을 땐 늘 이런 표정이었다. TV에서처럼 형식적으로 웃어서 보조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그린 듯한 웃음이 아니었다. “구지태.” 그래서 원치 않게 깨닫고 말았다. “맞죠?” 눈앞에 있는 것은 배우 차빈이 아닌, 동급생 차빈이라는 것을. 네^^ 차형제 시리즈 3을 들고 이슈 X가 돌아왔습니다. ^^ 이번에는 동갑물/재회물이네요^^ 톱배우와 평범한 수와의 만남과 인연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풀었어요^^ 지난작인 화이트 아일랜드와 밤하늘 별빛처럼 이번 '너에게로 가는 길' 역시 일주일에 5편 연재할 거예요. 시간은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고요. 25편 이후부턴 하루에 2편씩 연참할게요^^ 이번에도 역시 우리 같이 달려보아요^^ 선추코 환영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해요^^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작품 정보
〈[차 형제 시리즈③] 너에게로 가는 길〉은 이슈X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7년 12월 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