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누…… 구시죠?”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요.” “이것 보세요.” “누군가를 처음 만나러 나왔던 것 같은데, 그 사람보다는 내가 나을 거예요.” 집안에서 돌연변이 개체로 불리는 막내 이모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나간 소개팅 자리. 특별히 설렐 것도, 가슴 뛸 일도 없는 만남이었기에 얼른 해치우자는 생각으로 나간 유은의 앞에 다가온 성재는 기대 이상의 호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첫눈에 그에게 호감을 느낀 그녀는 성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다가 그가 오늘 만나기로 한 소개팅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하지만 오랜만에 호감을 느끼게 된 그와 그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유은은 성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누가 보면 일 년쯤 사귄 줄 알겠어.” “아주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 같아.” “내가?” “응.” “이제부터 알아 가면 되지, 뭐. 오랫동안.” 그녀는 문득 겁이 났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늘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 이 사람과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렇지만 헤어질 사람은 어떻게든 헤어지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깨닫는다기보다 받아들이게 된다. 대개의 이별이 그러했다. 성재가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왜 그런 눈으로 봐?” “그냥.” “오랫동안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그는 멋쩍게 웃는 유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당신하고 같은 시간을 살고 싶어, 오래오래.” 성재를 보는 그녀의 눈이 붉어졌다. 그가 유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유은이 두 팔로 성재의 목을 끌어안았다. 오래오래……. 아주 오랫동안……. 자신할 수 없는 말이라는 걸 안다. 확신할 수 없는 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다른 남자와 소개팅을 하러 나갔던 카페에서 우연히 성재를 만나게 된 것처럼, 사람은 자신이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랑을 만나게 될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과 어떤 이별을 하게 될지, 그 역시 알지 못한다. 다만 그러지 않기를, 헤어지는 일 없이 끝내 서로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작품 정보
〈준비된 우연〉은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62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