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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이 손을 놓고 내가 얼마나 후회했는지 알아?” “전화 한 통 안 했으면서.” “안 한 건지, 못한 건지, 그건 나도 모르겠어.” “내가 못된 말 했던 거, 사과할게.” “네가 사과를 왜 해, 어쭙잖은 내 자격지심 때문에 그렇게 됐던 건데.” “어리석을 만큼 단순했었나 봐. 박민훈의 모든 걸 다 알아야만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던 것도 같아. 오빠가 왜 빈방을 찾아다니는지 그 이유는 생각도 안 하고.” 잃어버린 것들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시간을 잃어버리고, 사람을 잃어버리고, 사랑을 잃어버리는 건 오랜 슬픔으로 남기도 한다. 어떤 것들은 영영 지우지 못할 기억으로 새겨지기도 한다. 민훈과 노랑은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잃어버린 사랑이 흐릿해지거나 잊히기는커녕 지우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해 동거까지 감행한 노랑과 민훈은, 그러나, 함께 살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모습에 조금씩 다투게 되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어느 날, 출장을 떠난 홍콩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자격지심이었어.” “뭐가?” “한밤중에도 회사에서 비상 연락이 오면 네네, 하면서 그 일을 해야만 하는 내 꼴을 너한테 보이고 싶지 않았어.” “!” 놀람을 담은 노랑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그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알지 못했다. “너한테만큼은 퍽 괜찮은 남자이고 싶은데, 같이 살게 된 이후로 내 실체가 자꾸 드러나게 되는 게 불편하고 불안했어.” 노랑이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어. 맹세할 수 있어.” 그런 것도 모르고 자주 민훈을 다그쳤었다. 국정원에 다니느냐는 조소까지 하면서. “그 무렵의 내 포지션이 그랬어. 본부장이든 실장이든 팀장이든 무언가를 시키면 무조건 알겠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어. 너한테 그런 나를 들키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것 같아.” 그녀는 민훈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알 것 같았다. 전화기가 울릴 때마다 빈방을 찾아다녀야 했을 그의 초조함마저도 이제는 알 것 같았다. 가슴이 먹먹했다. “나야말로 사과해야 할 것 같아. 미안해, 오빠. 그땐 내가 철이 없었어.”

작품 정보

〈이별하지 못한〉은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405였다.

평점은 리디 4.6점(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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