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 작품에는 금단의 관계, 자보드립 등의 소재가 등장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역륜: 인륜에 어긋남. 태어날 때부터 유독 몸이 약했던 도재언. 달이 어둡던 날, 강렬한 감각에 홀려 하나뿐인 쌍둥이 동생 도재혁을 덮친다. 그날 이후, 재언의 고질병 중 하나였던 두통과 동시에 맑게 웃던 재혁도 사라졌다. 남은 것은, 어딘가 뒤틀린 사내였다. * 재혁의 목울대가 낮게 진동했다. “씨발.” 눈치라곤 죽에 쓸래도 없는 도재언 역시 알 수 있었다. 그 속에 담긴 것은 명백한 분노였다. “재언아.” 붉은 입술 사이에 처박은 손가락을 움직여 입 안 여린 점막을 헤집은 도재혁이 재언의 이름을 불렀다. “우, 으.” 재혁의 눈치만 살피고 있던 재언이 그의 부름에 곧바로 대답했다. 그런 그에게 상을 주듯 재혁이 엄지로 재언의 아랫입술을 쓸었다. 조금 전 비속어를 내뱉은 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더없이 부드러운 행동이었다. ……잘못 들었던 걸까? 재언이 제가 들었던 것이 잘못되었었나를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할 찰나, 재혁의 손가락이 재언의 입술 중앙을 꾸욱 내리눌렀다. “……아, 으!” 알싸한 고통이 확 일더니 재혁과 맞닿은 온기를 타고 알알이 번졌다. 고통에 항변할 새도 없이 조금 전까지 입술을 쓸던 엄지손가락이 입 안으로 불쑥 쳐들어왔다. “몸, 소중하게 여기라고 했잖아.” 뚝뚝한 손가락이 혀를 헤집을수록 비릿한 피 맛이 입 안 곳곳으로 퍼졌다. “그게 어려워?” 위협 어린 목소리에 답하기 위해 입을 벙긋거려 봤지만, 어느새 입 안을 가득 채운 손가락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싫다는 것도 그렇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사람 속을 뒤집지.” 혀를 옭아매는 손가락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혀를 입 안으로 말아 넣던 재언의 시선이 재혁과 마주쳤다. 사냥을 앞둔 뱀의 것과 같은 흉흉한 안광에 재언의 몸이 흠칫 굳었다. “그렇게 말하면 동생이랑 붙어먹는 죄책감이 좀 덜어져서 그래?”
작품 정보
〈쌍둥이, 역륜〉은 녹양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노블리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9월 26일이다.2026년 10월 24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9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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