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윤도겸/ 아침에 일어나면 너부터 생각나는데 다른 뭐가 더 필요한 거냐? 말 그대로였다. 열여덟 윤도겸에겐 오로지 이서효만 보였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느닷없이 다가온 첫사랑은 까칠한 그의 가슴을 온통 들쑤셔놓았다. 미칠 노릇이다. 심장이 간질간질한 것이 영 적응이 되지 않았다. 내가 아무래도 미친 거지, 응? 이서효/ 무슨 눈빛이 저래. 처음엔 순전히 혼자만의 착각일 거라 생각했다. 시선이 부딪칠 때마다 윤도겸의 눈동자가 진한 먹색이 되면서 뚜렷하게 일렁이는 현상에 대해. 하지만 분명히 보았다. 무심코 시선을 돌려 눈이 마주쳤을 때, 윤도겸이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을 느긋하게 핥아 올리는 것을. 마치 코앞에서 알짱대는 먹잇감을 한입에 삼켜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그 순간 몸이 움찔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잡아먹힐지도 모르겠다고. * “그렇게 무섭냐?” “나 이런 거 처음이라고.” “이런 거라니? 구체적으로 말해.” “남자랑 ……누워있는 거.” “너 아냐?” 귓가로 뜨거운 입김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솜털이 오소소 일어섰다. “뭘?” “나 흥분해서 거기가 다 젖었어.” “어디가?” “좆이 다 젖었다고. 너한테 박고 싶어서.” 낮게 잠긴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욕망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강렬한 시선이 코앞에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아예 먹어버릴 기세다. 그 상태로 윤도겸이 뭉근하게 허리를 치대자 맞닿은 성기가 질척한 소리를 내며 문대졌다. 뱃속이 단박에 이상해졌다.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숨이 막혔다. 곧바로 커다란 손이 작은 턱을 움켜쥐고 저를 보도록 만들었다. “시선 돌리지 마.” “…….” “이런 거 하는 상상, 나만 해보는 건가? 그래?”
작품 정보
〈너와 하는 야한 짓〉은 정모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야기들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1년 5월 24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70화다.
완결일은 리디 2021년 8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175였다.
평점은 리디 4.6점(1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