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결혼식만 하는 거라고 생각해.” “3년은 누구 생각이야?” “3년이라니?” “3년만 버티다가 이혼하면 된다는 얘기, 네 생각이야, 할머니 생각이야?” “내 생각이야.” “최태결이라는 인간한테는 바닥이라는 게 없네.” “절망뿐인 인간한테 요행을 바라는 게 우스운 일 아니야?”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적부터 외할머니 공귀남에게 키워진 서윤은, 고등학교 선배인 태결을 짝사랑해 고백을 하지만 무참히 차인다. 그 뒤 그를 잊으려고 노력하던 서윤은, 몇 년 뒤 태결과 결혼하라는 외할머니의 명령에 분노한다. 하지만, 그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선양시 최고의 사채업자인 외할머니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걸. 공귀남 회장은 자신이 죽으면 서윤을 지켜 줄 사람이 태결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 그에게 서윤과의 결혼을 제안한다. 한때 서윤을 사랑했지만 비참한 태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백을 거절해야 했던 태결은, 공귀남의 제안대로 결국 그녀와 형식적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공귀남이 세상을 떠난 후, 실낱같은 구원밖에는 바랄 것이 없는 서윤과 태결의 거칠 것 없는 사랑은 지옥에서 치미는 불길보다 더 뜨거워지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너하고 이런 짓 하고 싶지 않아.” “네가 말한 그 동영상 때문이야, 아니면 내가 끔찍하게 싫어서야?” 고통스럽게 얼굴을 찡그린 그가 탁한 숨을 내뱉었다. 서윤이 태결의 귀에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 “너, 등신 같아. 그깟 빌어먹을 동영상이 뭐라고.” “닥쳐, 나는…….” 서윤은 제가 겪었던 끔찍한 일을 털어놓을 것만 같은 태결의 입술을 손바닥으로 막았다. 그러고는 그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키스할 거야. 그러니까 입 닥치고 눈 감아…… 흐읍!” 서윤의 손을 떼어낸 태결이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끊어질 듯 가느다란 서윤의 허리를 팔로 휘감은 채. 폭력적이기까지 한 거친 입맞춤이 둘의 호흡을 형편없이 헝클었다. 태결은 뒤엉킨 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받쳤다. 그러고는 비로소 물어뜯을 듯 삼켜대던 서윤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흐, 으응…….” 숨결마저도 그에게 장악당한 것 같은 서윤의 코끝에서 나직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태결이 혀끝으로 서윤의 입술을 벌렸다. 그는 타액으로 젖은 그녀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빨았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느껴지는 서윤의 숨결은 데일 듯 뜨거웠다. “으…… 흐응…….” 달콤한 입술을 빨아대던 태결이 눈을 감은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싫으면 얘기해.” 물컹한 혀를 서윤의 입안에 밀어 넣은 태결이 그녀의 가슴을 거머쥐었다. 서윤은 놀란 눈을 떴을 뿐, 티셔츠 위로 가슴을 주무르는 그를 밀어내지 않았다. 질척한 혀가 서윤의 입안을 음미하듯 헤집었다. 그녀는 가슴을 애무하는 태결의 손을 티셔츠 안으로 밀어 넣었다. 물컹거리는 혀로 서윤의 입안을 쑤셔대던 그가 탁한 목소리로 말했다. “씨발, 네가 얼마나 후회하려고.” “계속 등신처럼 굴 거야?” 서윤이 티셔츠를 제 손으로 벗으려 하자, 태결이 그녀의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헐렁한 티셔츠를 단숨에 벗기며 태결이 말했다. “내가 벗길 거야.” 그는 벗긴 서윤의 티셔츠를 사납게 집어 던졌다.
작품 정보
〈실낱, 결〉은 장옥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356이었다.
평점은 리디 4.4점(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