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벽 너머로 흘러나온 타인의 교성이, 그녀의 일상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금기를 넘나드는 욕망과 침묵 속 파열음. 한 여자의 내면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무너져간다. 낮에는 평범한 주부, 밤에는 벽 하나 사이로 들려오는 타인의 욕망에 사로잡힌 여자. 그녀의 일상은 어느 날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들리지 않아야 할 소리, 떠올려선 안 될 상상, 그리고 깨달아선 안 될 본능. “나는 언제부터, 이 소리를 기다리게 된 걸까?" * * * “탁, 탁… 아앙… 아아앗! 아아아앙!” 여자의 숨소리는 처음엔 낮고 끊어졌지만, 이내 끈적이고 길어졌다. 남자의 숨소리도, 이따금 터져 나오는 거친 욕 같은 소리도 들렸다.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소리의 정체를 모르고 멈칫했지만, 곧 그것이 뭔지 알아챘다. 몇 주 전, 윗집에 신혼부부가 새로 이사 왔다고 했다. 아직 인사를 나눠 보지 못했지만, 여자는 이쁘고, 밝고 잘 웃는다고 말했다. -쿵, 쿵, 쿵… 천장의 진동이 느껴졌다. 남편 영호는 이미 옆에서 코를 골고 있었다. 은주는 속이 문드러지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대체 얼마나… 뜨거운 거야…’
작품 정보
〈윗집 XX, 젖어드는 몸〉은 금전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플북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