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서현은 열 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한꺼번에 잃었다. 그날 밤, 비를 맞고 뛰어온 동갑내기 친구인 영빈은 서현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내가 널 지켜줄 거야!” 정서현. 27세. 드라마 작가. 서현은 영빈과 친남매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었지만 이미 그를 오래전부터 사랑한다. 그러나 차마 고백을 하지 못했다. 그녀가 보기에 영빈은 자신을 여전히 친구로 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섣부르게 고백했다가 둘 사이가 어색해져 친구로도 함께 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이미 남자가 되어버린 영빈을 친구로만 담기에는 서현의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다. 가족처럼 지냈던 영빈네였지만, 부모님의 사망 이후부터 딸처럼 대해주던 영빈의 부모님(철민과 한 여사)의 태도가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현은 철민과 한 여사를 부모님처럼 생각한다. 김영빈. 27세. 화가였으나 현재 서현의 충고로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함. 영빈은 서현의 그림자가 되었다.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영빈은 27년을 살아오면서 서현이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서현을 여자로 사랑하게 된 영빈은 자신의 마음을 차마 드러내지 못한다. 여전히 자신을 친구로만 대하는 서현이었다. 사랑을 고백했다가 그녀가 떠나버릴 까봐 두려워서 가슴에 담아둘 수밖에 없지만, 서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건 생각보다 견디기 힘든 고문이었다. 이준성. 31세. 사진작가. 동생의 친구로 만난 서현이 첫사랑으로 다가왔다. 동생의 친구이기에, 동생으로 생각해야한다고 셀 수없이 자신을 타일렀지만 서현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어쩔 수가 없었다. 자신이 키운 모델인 혜란이 준성에게 사랑을 호소해오고 있지만 받아들일 수가 없다. 서현으로 채워진 자신의 마음은 다른 여자를 받아들일 여분의 공간을 갖고 있지 못했다. 준성은 동생 준희가 영빈을 짝사랑하고 있음을 눈치 채고 있었지만, 감히 아는 척을 할 수 없었다. 그가 알고 있는 것처럼, 동생도 서현과 영빈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제 감정을 숨기는 걸 테니까. 이준희. 27세. 의사 서현과 여학교 시절에 만나 친구가 되었다. 서현과 함께 나타나는 영빈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그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준희는 서현에게 감히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없었다. 본인들만 모르고 있었지, 준희가 보기에 분명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오빠가 서현을 사랑하면서도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아마 그들의 사랑을 알기 때문이리라. 준희는 서현과 영빈이 영원히 친구로 있기를 바랐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가게 된다면 자신의 사랑도 가능할 테니까. 어느 날, 서현의 드라마 탈고를 기념한 술자리에서 서현은 준희에게 그동안 가슴앓이를 해왔던 영빈에 대한 감정을 토해낸다. 오랫동안 힘들게 감추워왔던 영빈에 대한 사랑을 더 이상 감추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서현의 고백에 준희는 충격을 받는다. 지나갈 수만 있다면, 그냥 지나가주기를 바랐던 순간이었다. 준성을 만난 준희는 서현의 고백을 막고 싶었다며 아파하고, 준성은 그런 동생을 보며,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낼 자신의 사랑에 아파한다. 준성은 준희에게 만취한 서현을 돌보라고 하지만, 준희는 서현의 그림자인 영빈이 오고 있을 거라며 거절한다. 결국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와 술을 마신다. 깔끔한 성격의 준희는 서현을 위해 마음을 접겠다고 선언하고, 준성도 그만 서현을 향한 사랑을 거두라고 한다. 준성은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하지만, 비록 보여줄 수도 없는 혼자만의 사랑일지라도 놓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서현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자신이 옆에 있어주려면 그녀에 대한 사랑을 놓아서는 안 되기에. 돌아가는 준성과 준희를 본 영빈은 서둘러 서현의 오피스텔로 들어간다. 영빈은 만취한 서현의 곁을 지킨다. 취한 서현이 잠꼬대로 하는 고백을 듣고 놀란 영빈은 잠든 그녀의 귀에 자신의 사랑을 속삭인다. 잠에서 깨어난 서현은 영빈의 고백에 감격스러워 하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서현과 영빈은 애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행복에 겨운 영빈은 서현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카페에 예약을 하고 반지를 산다. 그러나 서현의 사정에 의해 그의 프러포즈는 다음 날로 미뤄진다. 영빈은 회사로 찾아온 인희와 함께 두 집안의 가족 모임에 참석한다. 그 자리에서 인희와 자신과의 혼담이 오가자 영빈은 경악한다. 영빈에게 인희는 여자가 아닌 여동생이었다. 인희가 자신을 여자로 봐달라고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럴 수 없다고 일갈했었다. 그런데 혼담이라니. 영빈은 두 집안의 절친함을 봐서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 걸 억눌렀다. 집으로 돌아온 영빈은 철민과 한 여사에게 서현과의 사랑을 확인했으니 결혼하겠다고 통고한다. 한 여사는 서현을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한 여사는 갈등하는 남편의 동조를 얻어 서현을 만나 비밀을 폭로한다. 영빈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서현은 기뻐하며 부모님의 반응을 묻는다. 부모님도 흔쾌히 승낙했다는 영빈의 말에 서현은 행복해 한다. 그것도 잠시, 서현은 결혼에 관해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는 한 여사의 전화를 받는다. 약속장소에 나온 서현은 한 여사의 말을 듣고 경악한다. 부모님의 사망이 사고가 아닌 자살이며, 영빈네를 배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서현은, 영빈과 헤어지라는 한 여사의 말에 절망한다. 서현은 한 여사에게 애원하고, 철민을 찾아가 매달렸지만 결국 영빈과 헤어져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예기간을 허락받는다. 아무 것도 모르는 영빈은 서현과의 여행에 마냥 기뻐하고, 서현은 이별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한 달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서현 때문에 애타하는 영빈에게 서현이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다. 기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나온 영빈은 청천벽력 같은 서현의 말에 기겁한다. 자신을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난 한 달간 촬영여행을 떠났던 준성과 함께 있으며 그의 여자가 되었다는 서현의 말에 영빈은 믿을 수 없다고 소리친다. 그런 영빈 앞에 서현은 청첩장을 내밀고, 준성의 차를 타고 사라진다. 영빈은 서현과 준성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결국 영빈은 서현의 배신을 확인하고 인희와 약혼을 한 뒤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린다. 5년 후. 영빈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서현은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느라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약한 신장이 너무 많이 약해진 탓이다. 퇴원을 앞둔 서현은 준성에게 영빈이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기절하고 만다. 영빈은 서현과 함께 했던 카페에서 혜란을 만나 묘한 말을 듣게 된다. 혜란의 말대로 서현과의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을 찾아 영빈은 자신도 모르게 서현의 오피스텔로 온다. 그곳에서 영빈은 서현이 자신을 배신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쓰러진다. 병원에서 퇴원한 서현은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영빈을 발견한다. 병원에 실려 간 영빈이 신장이식 외에는 살 방법이 없다는, 이미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들은 서현은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려하지만 거부당한다. 서현은 영빈을 찾아온 인희로부터 이혼했다는 말과 함께 한 순간도 그가 자신을 잊은 적이 없었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한 여사는 서현에게 용서해달라며 오열한다. 우연히 그 말을 들은 영빈은 서현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자신의 부모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의절한다.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안타까워하던 영빈에게 신장 기증자가 나타나자 서현과 영빈은 뛸 듯이 기뻐한다. 촬영 때문에 수술하는 동안 함께 있어주지 미안하다는 준성에게 서현은 말한다. 항상 옆에 있어주어서 고맙다고, 준성은 자신에게 친오빠와 같은 사람이라고. 준성의 기증 소식을 전해들은 준희는 남편과 함께 스튜디오로 쫓아온다. 준성은 준희를 설득하고, 준희는 결국 혜란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여동생인 서현은 위해 신장을 주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협조하겠다고 말한다. 영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5년 후. 서현은 영빈과의 결혼 5주년 기념일을 맞아 파티를 연다. 준희와 규진부부, 준성과 혜란 부부와 함께. 그리고 한 여사와 철민, 세 부부의 아이들과 함께. <본문 중에서> “널 사랑하지 않아.” “뭐?” “정서현! 설마 여행하는 동안 내가 널 안지 않았다고 하는 말은 아니겠지?” “한 방에서 6일을 같이 보냈어. 친구도 아닌 연인으로.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말도 안돼. 그건, 내가 널 아끼는 마음이었어. 널 여자로 보지 않아서가 아니었다고!” “날 아끼는 마음? 그래. 그렇다고 치자. 넌 날 아끼는 마음으로 날 옆에 두고 편안히 누워서 잤다고 쳐. 하지만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사랑하는 여자를 옆에 두고 그렇게 쉽게 잠을 잘 수 있는 남자는 없어.” “말도 안돼. 그 긴 밤을 내가 편히 잤다고 생각해? 천만에. 네가 불편할 까봐 자는척하다가 잠든 밤이 전부야. 6일 동안 너를 안고 싶은 마음과 싸웠어. 네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아서 널 안 안은 게 아냐. 네가 잠든 척하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눈을 뜨고 널 볼 수 없었어. 널 안고 싶어서, 너한테 덤벼들고 싶어서, 너와 사랑을 나누고 싶어서!” “난 네게서 남자를 느끼지 못하겠어. 널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춘기시절 설레는 감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 “정서현, 너 정말! 도대체 왜 이러니?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엉?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세월을 왜 부정하는 거야? 왜?” “나 친구로 지내던 마음이 변해 널 남자로 대했어. 한 번 변한 마음이 또 변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니?” “말도 안 돼! 넌 그렇게 가볍게 마음을 바꾸는 여자가 아니야. 네 마음이 바뀌기까지 이십칠 년이 걸렸어! 그런데 한 달 만에 마음이 다시 변했다고? 그걸 내가 믿을 것 같아?” “다른 남자를 사랑해.” “헉!” 서현의 말에 충격을 받은 영빈은 순간적으로 숨이 막혔다. 목에서부터 붉어졌다. 턱과 뺨과 코와 이마까지. “그 남자에게서 난 여자가 될 수 있었어.” “거짓말이야. 네가…… 그럴 리가 없어.” “네가 더 잘 알 거야. 난 너한테 거짓말 못해.”
작품 정보
〈그들만의 사랑방정식〉은 로망띠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06년 4월 2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49화다.


![그대와의 거리[채우와 세온의 사랑]](https://cf-image.joara.com/literature_file/20060420_225224.jpg_thum_s.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