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자타공인 완벽남인 김한결 부장을 1년여간 병적으로 짝사랑해온 손지안. 미래의 꿈까지 포기하면서 회사에 입사해서 부장 곁에 있지만, 차일까 봐 고백은 못 하고 속으로 애만 태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장은 또다시 맞선을 보게 되고, 자칭 호위무사라 부르는 남동생들을 불러 세 번째 훼방 작전을 펼치는 지안. 이젠 얼굴이 팔려서 더 훼방을 놓을 수는 없다는 동생들의 말에 큰맘 먹고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데. 그런데 뭐? 고백을 호텔 방에서 하겠다고?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호텔 방이 대화하라고 있는 곳도 아니고. 남녀가 들어가면, 어떤 짓 하는 덴지 뻔히 알 텐데.” “알아요. 당연히 알죠. 방해 안 받고 대화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아서요. 뭐, 남녀가 하는 어떤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저로선 아싸라비아고요.” ---------------------------------------------------------- 지안이 그에게 다가와 침대 옆에 나란히 앉았다. 대화하기 위해 룸에 들어와서 이러고 앉아있다니. 속으로 실소하면서 한결은 흘낏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멀리서 봤을 때보다 훨씬 예쁜 하얀 얼굴이 망막에 들어왔다. 오뚝한 콧날과 꼭 다문 붉은 입술, 갸름한 볼과 뾰족한 턱이 은근히 조화를 이루어 매우 요염해 보였다. 야릇한 긴장감 때문인지, 크고 치켜 올라간 눈매도 야한 느낌으로 눈에 박혔다.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그는 다급히 시선을 원위치했다. “이런. 여자랑 단둘이 있으면, 소극적인 분이셨군요. 난 방에 들어오자마자 부장님이 확 덮칠 줄 알고 잔뜩 기대했는데….” 도발하는 말이 날아오자, 한결은 짙은 눈썹을 움찔거렸다. “이봐요. 손지안 씨. 내가 당신 상사라는 걸 잊지 말고 얘기해요.” “어떻게 잊겠어요? 직속 상사가 되길 바라고 악착같이 입사했던 건데요.” “예?” “입사하기 전부터 부장님을 좋아했다는 말이에요.” 한결이 마른침을 삼켰다. 어디까지 자신을 놀라게 하려는 건지. 어안이 벙벙했다.
작품 정보
〈부장님 참지 마세요〉는 망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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