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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직장 상사인 연인의 배신에 괴로워하던 이우연은 회식 자리에서 과음하다 필름이 끊기고 만다. 약간 정신이 들었을 땐 누군가와 침대에서 얽혀 있는데, 그 순간을 꿈이라 여기며 처음 맛보는 열락에 몸을 맡긴다. 다음 날 아침, 우연의 눈에 들어온 건 낯선 남자의 널찍한 등. 기겁한 그녀는 남자가 자는 사이 줄행랑을 치지만, 간밤 만취했던 자신이 처음 본 남자를 유혹한 것을 기억해 내고 남자와 연인처럼 찍힌 사진이 제 핸드폰에 남아 있는 것도 발견한다. 핸드폰 속 남자의 사진을 보다 동료들에게 들킨 우연은 남자를 새 애인이라 멋대로 추정하는 동료의 말에 동조하고, 심지어 자존심 만회를 위해 새 남친이 생긴 것처럼 적극적으로 거짓 소문을 퍼트리기까지 한다. 3주간의 의기양양했던 나날도 스카우트 된 전략기획 상무 권서혁을 보자마자 끝. 원나잇한 남자를 직속 가장 높은 상사로 맞이한 우연은 좌불안석으로 전전긍긍하다 권서혁을 찾아가 읍소한다. “살려주십쇼, 상무님!” 머리를 마구 흔들어서라도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 지난 3주간 기억나지 않았던 것이 갑자기 떠오를 리 없었다. 나는 한참 뒤에야 죄송하다고 조그맣게 사과했다. “차라리 거래하자고 해. 당신이 원하는 걸 얻으려면 당신도 뭘 걸어야지. 공평하게.” 꺼져 들었던 희망의 불씨에 불이 붙는 걸 느끼며 나는 번쩍 고개를 쳐들었다. “걸게요. 거래해요.” “뭘 걸 건데?” “뭐든.” “또 그런 식으로 믿음 안 가게 말한다.” “정말이에요. 목숨이랑 직장이랑 적금 빼곤 다 걸 수 있어요.” “아무것도 안 걸겠다는 말이네.” “그, 그럼, 적금 깨서 드릴까요?” 큽. 주먹을 입에 붙인 그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나는 필사적인 기분으로 두 손을 모으고 사정했다. “뭐든 다 할게요. 제가 상황 정리할 때까지만 부탁드려요. 원하시면 노예도 돼드릴 수 있어요. 가정부가 필요하시면,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도 해놓고….” “꼴리게 해 봐. 그때처럼.” 생각지도 못한 말이 눈과 입을 동시에 벌어지게 했다.

작품 정보

〈빈 접시에 꿀 한 스푼〉은 망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1,04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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