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회사 최고의 꽃미남 서주원 과장과 정하가 비밀연애를 시작한 지 3개월. 남들이 모르는 꿀 같은 연애를 즐기는 중에 복병이 하나 등장한다. 그가 완벽한 솔로인 줄 알고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뉴 페이스 송수연. 그녀 때문에 정하는 속으로 전전긍긍하게 된다. 정하 외의 모든 여자에게 무심한 서주원을 믿으면서도 마음이 불안하던 차에, 송수연은 남들 앞에서 서주원에게 고백한다. 정하는 주원을 사수하기 위해, 누가 먼저 서 과장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내기하자고 송수연에게 제안하는데. ----------------------------------------------------------- 서주원은 사정하기 전에 반드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곤 했다. 절정을 이르렀을 때 나오는 버릇처럼. 이른 가장 본능적인 순간에 속삭이는 달콤한 고백은 늘 가슴을 충만하게 해서, 몸의 열기가 식어도 가슴의 열기는 쉬이 죽지 않았다. 일이 많았던 금요일이었던 데다 알코올까지 제법 섭취한 터라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등 뒤에 기댄 상태로 잠이 들었다. 어깨를 비틀어서 그의 품에서 빠져나온 정하는 그를 대신해 뒤처리를 했다. 풀이 죽었음에도 엄청난 규격을 자랑하는 성기에서 콘돔을 빼고, 화장지로 잔여물까지 꼼꼼히 닦아주었다. 씻으려고 침대에서 내려온 순간, 띠링, 하는 소리가 작게 귀를 울렸다. 정하는 눈썹을 움찔거렸다. 12시가 넘은 시각. 이 시간에 제 핸드폰으로 문자가 올 일은 없고, 서주원에게 누가 메시지를 보낸 것 같았다. 순간, 느닷없이 기분 나쁜 육감이 예민하게 발동했다. 그녀는 욕실 대신 그의 슈트 상의가 걸려있는 옷걸이 쪽으로 살금살금 걸음을 옮겼다. 그러곤 지금껏 단 한 번도 들여다본 적이 없는 서주원의 핸드폰을 슈트 상의 안쪽에서 꺼냈다. 액정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송수연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과장님. 주무세요?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네요. 아까 제가 했던 말, 술 먹고 객기로 한 거 아니에요. 저, 진짜로 과장님을 좋아하거든요. 과장님 속마음이 궁금해요. 혹시 아직 안 주무시면 잠시 통화할 수 있을까요?」 문자를 읽자마자 육성으로 욕설이 툭 튀어나왔다. “아이 썅. 이런 미친년.” 욕을 뱉고 스스로 놀라서 정하는 홱 뒤를 돌아보았다. 다행히 서주원은 엎드린 채 근사한 뒷모습을 보여주며 곤히 잠들어있었다. 같은 여자에게 적의를 느낀 적은 없었는데, 너무 미워서 피가 다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작품 정보
〈동정 과장님을 함부로 동정했다가 -비밀연애 편-〉은 망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61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