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결혼 전까지는 순결을 지킬 생각이야. 사랑은 평생 할 수 있지만 참고 견딜 수 있는 시간은 지극히 짧아. 섹스를 하는 것보다 손만 잡고 자는 게 내 자신한테 훨씬 더 고통스럽고 잔인한 일이라는 것만 기억해 줘.” “내가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왜 하필 나야? 왜 하필 날 사귈 차례에 와서 그딴 다짐을 해?” 하필 왜, 도대체 왜! 몸도 마음도 활짝 여는 진정한 사랑을 하겠다고 다짐한 그 순간,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근사한 남자에게 고백도 받고 연인이 되어 행복하기만 한 그 순간, 그 남자는 ‘혼전 순결’이라는 말도 안 되는 다짐을 한 걸까? 그 남자만 보면 가슴이 떨리고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손이 떨리고, 바라보기만 해도 키스하고 싶고, 하나가 되고 싶은데 왜 죽을힘을 다해 참아야 하는 걸까? 그 남자 역시 나를 사랑하고, 나만 보면 키스하고, 안고 싶어 하는데 도대체 왜 그딴 다짐을 해서는 나를 남자에게 목매는 구질구질한 여자로 만드는 걸까? 도대체 왜? Why me? 순결을 고집하겠다는 남자와 그런 그의 사랑을 욕망하는 여자의 달콤 살벌한 연애 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이랑아, 오해하지 마. 너라서 더 참아 보고 싶은 거야. 나라고 이 상황이 즐겁고 기쁜 줄 알아?” “말 같지도 않은 소릴 왜 자꾸 하는데?” 이랑이 언성을 높였다. 처음 듣는 그녀의 화난 목소리에 재혁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랑이 원망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런 일로 다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했다. 아니, 얼마든 이런 일로 다툴 수 있다. 중요한 건 재혁과 자신의 위치가 반대되는 곳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순결을 고집하겠다는 남자와 그런 그의 사랑을 욕망하는 여자라니. “후우!” “한숨 쉴 사람이 누군데?” “나도 하고 싶어. 미치게 네가 갖고 싶어.” “헛소리 되게 잘하는 거 알아요?” “진심이야. 진심으로 널 원하는데, 안고 싶고, 빨고 싶고, 뒹굴고 싶은데…… 참고 견디는 게 훗날 우리 둘에게 더 큰 기쁨으로 기억될 것 같아서 죽을힘을 다해 견디는 거야.” 이랑이 콧방귀를 뀌었다. “넌 아웃이야.” “뭐?” 재혁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녀를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봤다. 아웃이라니, 게다가 너라니. “내가 널 정말 사랑하거든. 그래서 네가 그 거지 같은 혼전 순결 타령을 해도 내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 네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널 사랑해.” “나도 널 사랑해.” “시끄러워.” “윤이랑!” 계속되는 그녀의 막말에 재혁의 표정이 굳었다. “그렇게 인상 써도 하나도 안 무서워. 넌 내 자존심을 있는 대로 뭉갰어.” “그런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답답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려는 찰나, 이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하고 결혼은 할 건데, 그건 안 할 거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혼전 순결, 끝까지 지켜. 난 꽉 채워서 3년 동안 혼후 순결을 지켜 줄 테니까.” 한껏 그에게 눈을 흘긴 이랑은 씩씩거리며 욕실로 향했다. 민망할 정도로 젖은 두 다리 사이가 축축해 견딜 수가 없었다.
작품 정보
〈Why me? (와이 미?)〉는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2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