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난 평생이 걸려도 기다릴 거거든.” 철렁! 웃음이 멈추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무슨 소릴 들은 걸까? 여원은 후딱 정신을 차렸다. 이상한 생각을 할 뻔했다. 그녀는 멈췄던 웃음을 다시 흘렸다. “그래, 서진후 잡을 여자는 좋겠네.” 여원은 와인을 홀짝홀짝 마셨다. 그런 여원을 주시하던 진후의 입술이 느릿하게 벌어졌다. “기회 줄게.” “어?” “날 잡을 기회. 네가 은퇴하고 나와 함께 쌓을 추억을 기대하면서 난 언제까지나 기다릴 거니까.” 무슨 말이냐고 묻기도 전에 진후가 반쯤 몸을 세우곤 덮치듯 여원에게 고개를 내렸다. 중간에 있던 와인병이 쓰러졌는지 액체가 흐르는 소리가 났다. 맞부딪친 진후의 입술이 뜨거웠다. 깊고 아득한 숨결과 와인 향이 감미로운 조화를 이루며 순식간에 여원의 폐부까지 몰려들었다. 입술이 열리고 그의 혀가 입 안으로 들어왔다. 혀끝의 감촉이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다. 진후의 혀가 그녀의 입 안을 파헤치기라도 할 것처럼 구석구석을 누빈다. 결국 여원의 혀를 한 번 옭아매더니 놓아주질 않았다. 끈질기게 그녀의 혀를 휘감고 빨아들이기를 반복했다.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열정적인 키스에 여원의 숨이 점점 더 가빠졌다. 진후. 서진후. 내 10대를 모조리 앗아 간 녀석. 진후는 이렇게 키스를 하는구나, 싶어서 여원의 손가락이 파르르 떨렸다. 진후의 냄새가 온몸을 가득 채우는 것 같았다.
작품 정보
〈소꿉친구〉는 김혜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밀리오리지널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5월 28일이다.2026년 10월 24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5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68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