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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매입하신 초은산을 되돌려받고 싶어요. 위약금은 원하시는 만큼 드릴 수 있어요.” 우현은 꼬았던 다리를 풀고 두 손을 합쳐 손끝으로 턱을 괴었다. 욕망이라고 대답하기 바랐다. 아니면 뻔한 수작일지라도 조문에 대한 감사 인사 핑계라도 대거나. 하지만 기대는 보란 듯이 어긋났다. 어쩌면 네가 아니라 매입 부지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은근히 그의 마음을 비웃던 이성이 킥킥거리는 환청이 들렸다. 이은새의 목적이 ‘송우현’이라는 남자가 아니라 ‘초은산’이라는 게 명확해진 순간, 기대감이 돌처럼 굳어 버렸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타고 우현의 턱도 경직되었다. “내 대답도 짐작해 봐요.” “초은산은 제게 정말 소중해요. 위약금을 몇 배로 올리시더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소중하다는 감정을 말로 내뱉고 나자 가슴을 채운 착잡함이 울컥 솟아올랐다. 눈물을 애써 참아 보려는 은새의 맑은 흰자위에 붉고 가는 핏줄이 퍼져 나갔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는 뼛속까지 사업가인 사람입니다. 내게 이익이 된다면 뭐든 포기하지 않아요.” 은새가 바짝 마른 입술을 힘겹게 떼었지만, 우현의 답은 단호했다. 사업은 무조건 이익이 우선이었다. 앞날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무언가가 있지 않은 한 무모한 투자나 섣부른 계약은 하지 않는다. “그날, 왜 말도 없이 사라졌지?” 뜬금없는 물음에 은새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귓가가 붉게 달아올랐다. 잠시나마 잊고 있던 그날의 기억이 은새의 머릿속을 폭풍처럼 휩쓸었다. 말문이 막혀 그녀가 가만히 있는 사이, 우현이 마치 침대에서 속삭이는 듯 허스키하게 말을 흘렸다. “내 밑에 깔려 있었던 날을 말하는 거야.

작품 정보

〈야우(夜雨)〉는 김혜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밀리오리지널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5년 8월 22일, 봄툰 2025년 11월 2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9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11월 25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6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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