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민서, 돈 필요해?” 첫사랑을 마주쳤다. 철없는 공주님과 보육원 고아였던 우리가 빚쟁이와 돈 많은 깡패가 되어서. “언제든 힘들면 말해. 현민서네 개새끼 돈 많이 벌었다.” “아, 맛있다. 싸구려 공주님 현민서.” 짓궂게 민서의 역린을 건드리니 그가 삼킨 입술 사이로 흐느낌이 터져 나온다. 나쁜 새끼, 개새끼, 나쁜 새끼, 조까튼 새끼, 할 수 있는 욕이 그게 전부인 듯 붉은 입술이 연신 달싹이며 도돌이표 노래를 불렀다. “어디 보자. 오늘 다른 새끼가 만진 곳이 어디지?” “안……. 안 만졌어.” 무언가를 검사하듯 엉덩이와 허리, 배를 만지는 손길에 다리를 버둥거리던 민서가 몸을 비틀었다. “왜? 민서 다른 남자랑 붙어먹으려고 거기 간 거 아니었어? 나 열받으라고?” “아, 아니야.” “그럼?” 엉금엉금 기어 도망가려고 해도 좁은 자동차 뒷좌석 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금방 차 문에 막힌 민서가 손잡이로 손을 뻗다가 골반을 바투 쥐고 당기는 힘에 다시 주륵 끌려 내려가 도진의 단단한 몸 아래에 갇혔다. “너 따위…… 열받든지 말든지……. 아흣.” “민서야, 다른 새끼는 재미없지? 민서는 나 아니면 만족 못 하잖아. 민서 개새끼는 나 하나로 충분하잖아. 그치?” 절로 안타까운 숨이 샜다. 민서는 열로 뜨끈해진 뺨을 차가운 가죽 시트에 비볐다. 해갈되지 않는 갈증에 답답했다. “싫다면서 다리는 왜 벌릴까? 우리 민서. 이렇게 야해 빠져서 밖에 돌아다니게 둘 수 있을까?” “흐으응. 아니야아―” “아니기는. 지금 민서 혀도 나와서 개새끼처럼 헥헥대는데. 꼭 민서 먹고 싶어서 안달 난 박도진 보는 거 같네. 우리가 부부라서 닮는 건가? 응?” 커다란 몸이 민서의 등으로 달라붙었다. “민서야, 현민서.” “으응, 응.” “나 사랑하지?” “아니야, 안, 안 사랑해.” 쾌락에 젖은 교성을 흘리면서도 민서는 빠르게 도리질했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다리 벌려 주는 거야? 우리 민서, 양아치 걸레야?” 이건 사랑일까, 집착일까, 아니면 지독한 그 무엇일까. 목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 함부로 미친개를 길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작품 정보
〈원맨독〉은 리나리아L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래이니북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5년 6월 23일, 미스터블루 2026년 1월 29일, 네이버시리즈 2026년 3월 6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101화, 미스터블루 95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3월 6일, 미스터블루 2026년 1월 29일, 리디 2025년 7월 25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109, 미스터블루 30 늘어 누적 1,850, 8,653이었다.
평점은 리디 4.2점(1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