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예쁜아, 거기서 뭐 해.” 사채업자 여흥철은 빚쟁이가 튀면 인간 담보를 땅에 묻었다. 이번에 빚쟁이 대신 구덩이에 묻힌 건 아는 얼굴이었다. “네가 사.” 아버지 빚 10억 대신 잡혀 온 한장미. 인생이 가파른 내리막길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다. “네 얼굴에 홀려 돈 빌려준 걸로 모자라서, 나보고 그 돈까지 갚아라?” “감히 10억짜리 몸엔 손도 못 대겠어? 그 정도 배짱도 없어?” “…….” “겁쟁이 새끼.” 하얀 물체가 허공을 가르고 날아가 여흥철의 얼굴을 맞혔다. 장미의 흰 팬티였다. “하, 진짜 곱게 보내 주려고 했는데…….” 쿵. 구덩이를 울리는 강한 진동이었다. 구덩이 안에 흐린 모래바람이 불었다. 한장미는 몰랐을 거다. X에 순정 달린 새끼라던 그가, 작년 겨울 그걸 처음으로 세우기 시작했다는 것을. 오직 한장미를 향해서만.
작품 정보
〈순정과 채무의 상관관계 외전〉은 반나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