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본 소설은 캐릭터의 말투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사투리는 발음에 가까운 형태로 표기되었습니다. ※ 소설에 나오는 인물, 지명, 단체, 직업 등에 관한 내용은 허구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 사내 연애, 알콜릭, 구남친 연애에서 피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면, 그 조건을 죄다 충족하는 남자를 만났다. 가볍게 부담 없이 만나자더니, 어느새 날것의 진심을 들이민다. “깊고 무겁고 부담스럽게 연애하자.” 퇴폐적인 외모에 청량한 웃음을 숨긴 남자와 화끈한 성격 뒤로 비슷한 결핍을 안고 있는 여자. 장난처럼 시작된 관계에서 공허한 사람 둘이 엉켜버렸다. 파멸과 구원을 동시에 건네는 관계. 가볍게 시작된 인연은 예상치 못한 깊이로 서로를 끌어당긴다. 웃기다가 아프고, 아프다가 또 웃기는, 티슈처럼 가볍고 돌처럼 무거운 감정 로맨스. * “전부터 진짜 궁금했는데 내 손이 그렇게 마음에 듭니까? 실컷 봐요.” 주헌태가 자신의 손을 해강의 눈앞에 가져다 댔다. 해강이 당황해 손을 쳐내자, 주헌태가 자신의 손을 해강의 손에 겹쳐 잡았다. 해강이 움찔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자기 손을 거둬 갔다. “손 엄청 작네. 따듯하고.” 그는 혼잣말을 하듯 작게 중얼거렸다. 잠깐 잡혔던 그의 손은 지나치게 컸고, 지나치게 차가웠다. “갑자기 왜 남의 손은 잡아요?” “그렇게 빤히 손만 보니까 잡아 달라는 건 줄 알았지. 아니었어? 아니었으면 미안하고.” 하. 기막혀 진짜. 그는 매사에 장난이었다. 황당함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입만 벙긋대는 해강을 보고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한번 잡아 보고 싶었어. 따뜻해 보여서. 배고프네. 저녁이나 사 와야겠다. 메뉴는 내가 알아서 사 옵니다.” 날 도깨비도 아니고, 순식간에 훅 치고 지나가는 주헌태의 뒷모습을 돌아봤다. 문으로 향하는 그의 양쪽 귀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걸 보고 있는 자신의 귀도 같이 온도가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도무지 주헌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답이 나오질 않았다. 뜨거운 사람인지, 차가운 사람인지. 따듯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아니고. 해강은 갑자기 두려워졌다. 그가 장난이 아니면 어쩌나. 그리고 자신은 왜 그를 관찰하고 궁금해하는 걸까. 자신은 정말 모르는 건가, 모르는 척을 하고 있는 건가. 어쩌면 진실로 궁금한 건 그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그날, 그가 이미 저녁을 먹었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작품 정보
〈공허의 절대적 미학〉은 최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11월 1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93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4월 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2.2만 늘어 누적 13.3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10.0점, 카카오페이지 10.0점, 리디 4.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