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당신은 사람이 아니에요?” “시운 씨.” “…시운 씨.” “시운아, 하고 불러줘도 좋고.” 이동하는 내내 그들 앞의 운전기사는 드문드문 흠칫, 어깨를 모았다. 여원은 늘 시운의 이런 얼빠진 모습을 보아왔으나 나머지 모든 이들은 그런 적이 없어서였다. 특히 그의 권속 아래 숨 쉬고 있는 뱀 수인족들은 경외하는 우두머리의 이 같은 나사 빠진 모습에 커다란 이질감을 느꼈다. “…그럼 시운 씨는 ‘수인족’이란 종족인가요?” “응.” “그게 뭔데요? 그 앞에 뱀은 또 뭐고…….” 이번엔 좀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묻든 그는 진솔하게 답해줄 의무가 있었기에 거리낌 없이 설명했다. “고대의 뱀, 늑대, 토끼, 매, 여우… 같은 동물은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 더 커다랬고, 더 잔인했고, 더 우월했고……. 그들 중 극히 소수의 개체가 사람의 형태를 얻어서 지금 우리 같은 종족으로 이어져 내려온 거야. 이제는 그때 신체의 특질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일부는… 뭐.” “무서워할 것 없어. 우리는 우리가 각인한 상대에게는 결코 나쁜 짓은 안 하거든. 인간과는 다르게 우리는―” “각인을 취소하는 방법도 있어요?” 뚝. 그 순간이었다. 공기가 얼어붙고, 그의 숨이 멈추고, 폭발적인 기운이 그의 피부를 타고 흐르는 가운데 끼이익―! 차가 멈췄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품 정보
〈번식욕 외전〉은 하얀백지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