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첫 기억은, 양 날개뼈의 타오르는 듯한 통증에 비명을 내질렀던 일이었다. 아파, 아파! 그녀는 소리쳤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짓누르던 손이 넷, 그 네 손을 치워낸 커다란 손 하나. '치워. 당장.' 급박한 상황에도 목소리의 높낮이를 죽인 남자는 웅크린 그녀의 몸을 단숨에 집어올렸다. 그녀는 남자의 손을 적으로 간주하고 생경한 이로 깨물었다. 그 생경한 감각보다도 무서웠던 건, 바로 움찔 한 번 없던 남자의 미소였다. '놀랐지? 수아야.' 그래, 그래. 토닥이며 어르고 달래는 꼴이 상처 난 자신의 손일랑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모르는 표정이었다. 병실의 불이 눈부셔 장담할 순 없었지만, 남자의 휘어진 입술만은 선명하게 보았다. 그는 스스로를 소개하기를 자신의 남편이라고 했다. 수아는 영문을 몰랐다, 조금도. 도대체 얼마나 영문을 알 수 없었냐면. '우… 으아?' 제 입에서 새어나온 아기 같은 발음도, 그에 웃음 한 번 터트리지 않는 사내도, 병실의 분주한 직원들과 하얀 천장까지도 온통 낯선 것투성이였다. ※소재 특성상 강압적 요소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순수한 독자분들은 1편 보시고 뒷걸음질 권장합니다. 작가 블로그: blog.naver.com/whitpp
작품 정보
〈환상통〉은 하얀백지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9월 2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54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