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문틈으로 엿본 침실 안은 축축한 열기로 가득했다. 시큼한 비린내와 사향내, 땀 냄새가 불쾌하게 코를 찔렀다. 벨라는 문가의 손을 떼고 계단을 내려갔다. 뺨을 타고 자꾸만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렸다. 3년을 소중히 모아둔 그녀의 사랑이 허무하게 산산조각이 났다. 벨라는 우스워서 조금 웃었다. 발정난 개처럼 노예를 들이받는 에릭이 우스워 웃었고, 그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 스스로가 우스워서 웃었다. 바로 그녀는 마차를 갈아타고 지하 암시장으로 향했다. 잘 차려입은 손님을 보고 냉큼 굽신거리는 노예상에게 제일 값싸고 거친 사내를 내어 달라 중얼거렸다. 노예상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괴물을 데려왔다. 장정 넷이 간신히 끌고 오던, 붉은 머리의 괴물을.
작품 정보
〈노예의 인장〉은 하얀백지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텐북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9년 12월 19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5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2,041이었다.
평점은 리디 3.6점(1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