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가 좀,” 고양이처럼 길쭉한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뜨였다. 가르릉거리는 환청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취향이 나빠서요.” 한숨과 함께 마무리되는 목소리. 유정은 천천히 눈을 깜빡거렸다. 그의 말이 이해되질 않는다. 취향이 나쁘다니, 어떻게 해야 취향이 나쁠 수가 있을까. 문득 어제 심심해서 본 포털 기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SNS에 예쁘장한 여자들에게 신던 스타킹을 팔아 달라 하던 변태들. 연관 기사엔 속옷 도둑이 있었다. 어째 비슷한 부류의 변태들이었지만, 여자에 대해서 취향이 나쁘다고 하면 그런 류의 것들만 생각이 났다. 점점 묘하게 변하는 그녀의 표정에도, 남자는 언제까지나 잔잔한 눈빛을 보내오고 있었다. “저기… 그럼,” “범죄 부류는 아닙니다.” 남자가 익살스럽게 미소지었다. “아마도.” 잘생긴 껍데기 덕분일까, 이런 어린애 같은 미소도 남자는 잘 어울렸다. 거의 반칙이라 생각될 정도였다. 갑자기 견딜 수 없이 궁금해졌다. 그 나쁜 취향이라는 게, 뭔지.
작품 정보
〈나쁜 취향〉은 하얀백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0년 10월 13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6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2,82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