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단 한 번뿐인 만남. 너무도 특별했던 그 기억을 영원까지 간직하고 싶었다.’ 과거 불행한 사건으로 언니와 이름을 바꾸고 미국에서 도피성 유학 생활을 했던 차은성. 연락이 끊긴 언니의 사고 소식을 접한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누군가가 제안한 블라인드 맞선 대역 알바를 맡는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역할극을 끝낸 은성은 다가온 남자 강준겸에게 자석처럼 끌리고, 신상을 밝히지 않은 채 서로를 M과 F로 호칭하며 어울리게 된다. 그 밤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격렬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시간에 쫓겨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은성은 뉴욕을 떠나온다. 돌아온 서울에서 은성을 덮은 건 오직 절망. 언니는 죽은 지 오래고 안겨진 건 산더미 같은 빚이었다. 더욱이 모든 불행의 원흉이었던 엄마와 변해 버린 첫사랑 규진에게 겁박당하면서 그녀는 깊은 어둠에 파묻힌다. 비참한 상황에서 준겸과의 특별했던 만남을 추억하며 하루하루를 견뎌 내는 은성. 죽기 전에 M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다. 3년 뒤. 비밀리에 언니 죽음의 진상을 추적하며 술집 피아노 연주자로 살아가던 은성은 크리스마스의 남자 강준겸과 뜻밖의 장소에서 조우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믿을 수 없게도, 그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남자 친구의 형이었다. “이런 데 숨어 있으니 찾아낼 수가 있나. 안 그래, F씨?” “이 다음은 침대에서 해요. 여긴 불편하니까.” 웃음 섞인 목소리로 주절거린 남자가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바로 조심스럽게 몸이 내려지고 폭신한 침대에 등이 닿았다. 은성은 반쯤 뜬 눈으로 고목처럼 키가 커다란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몸이 뜨거워서일까. 마음에 열이 올라설까. 술기운이 급격히 도는 듯 시야가 희뿌옇게 번져 보였다. 그 바람에 더욱 환상적인 기분에 젖어 들었다. 마치 꿈을 꾸는 느낌. 꿈이라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어떤 꿈도 이보다 황홀할 수는 없겠지.
작품 정보
〈허튼짓〉은 태윤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1,99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