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애기야. 살려달라거나 뭐 그런 말 안 할 거야?” 조직원들에게 죽을 뻔한 저를 구해준 남자를 오래도록 마음에 그리던 녹림. 야윈 고아 소년이 불곰 같은 건장한 변호사가 된 세월 후에야, 폭력 조직의 합법적 기업화 끝에 담음건설 대표가 된 준담을 마주한다. “당신의 보탬이 될 기회를 얻고자 평생을 기다렸어요.” 잘난 외모와 온화한 미소, 완벽한 언행으로 대외적으론 만인에게 사랑받는 재계 인사지만 실상은 사람을 사용하는데 거리낌 없는 전략가이자 남녀 가리지 않는 원나잇 섹스 중독자인 그는, 매혹적인 늪이다. 넋 놓고 홀렸다간 한 번으로 쉽게 버려질 걸 알기에 녹림이 충직한 개로서만 지내던 어느 날, 준담은 가늠 못 할 속내를 폭력같이 드러낸다. “앞으로 나 외에 딴 놈한테 좆 대가리 보여주면 뒈지는 거야. 자위도 안 돼. 빨아주든 박아주든 내가 주는 것만 받아 먹는 거야. 알겠지?” 충견의 위치에 만족하려 애썼고, 포기했기에 견딜 수 있었던 마음을 준담은 쉽게도 밑바닥까지 헤집고. “말해봐. 혹시 알아? 네가 원하는 것보다 더 숨 못 쉬게 퍼부어 줄지.” 늪에 홀려 끝으로 내몰린 녹림은 오래도록 그린 이를 갖고자 거래를 제안한다. “저 뭐든 금방 배워요. 대표님이 원하시는 거 다 맞출 테니, 저랑 해요. 앞으로 저랑만 해요. 네?” 평생을 그린 녹림의 첫사랑, 지독한 짝사랑, 앞으로도 영원할 사랑. “힘들어? 포기하고 싶어? 근데 너 이제 그런 거 못해. 나 같은 놈한테 죽자고 덤벼들 땐 이런 것쯤은 생각했어야지.” 시린 겨울을 닮은 서늘한 늪엔 언젠가 따뜻한 녹림이 우거질 수 있을까. ※본 작품은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워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품 정보
〈늪을 탐하거든〉은 이령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녹턴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3,072였다.
평점은 리디 4.0점(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