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길거리로 쫓겨난 토끼 수인 이윤서. 거리를 떠돌다 수인 경매장으로 납치까지 당한다. 그러나 의외로 감금 생활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깨닫는데. 돈 많고 다정하고 저를 먹여 살려 줄 주인님을 간절히 바라던 윤서에게, 웬 잘생긴 남자가 나타나 구해 주며 도망치라고 말한다. “저는, 저는! 주인님이 필요해요! 제 의식주를 책임져 줄 주인님이!” 다시 길거리로 돌아가기 싫었던 이윤서는 남자에게 매달리고, 윤서의 꼴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남자가 입을 연다. “그럼 만지게 해 줄래요? 수인화한 몸을.” 토끼라면 집에서 키우고 싶다는 남자는 윤서에게 은밀한 계약을 제안하는데. * 윤서의 얼굴을 다 가릴 정도로 커다란 손은 시퍼런 핏줄이 성성한 생김새와는 달리 부드럽고 다정했다. 남자는 그렇게 한동안 윤서의 부들부들한 머리칼을 쓸었다. 머리를 만져 주면 보통 잠이 온다던데. 분명 그만큼 기분 좋긴 했지만 윤서는 남자가 제 머리를 만질 때면 얕게 소름이 돋고 어딘가 찌르르한 기분이 들었다. “이쪽 귀도 잘 있고.” 옆머리를 쓸어 넘기던 남자가 윤서의 귓바퀴를 매만졌다. 완전히 수인화를 한 게 아니라서 인간의 귀가 아직 남아 있었다. 딱딱한 손끝이 귓바퀴의 여린 살부터 귓불까지 차례로 쓸어내렸다. 윤서는 조금 전보다 숨이 가빠진 걸 들키지 않으려고 애썼다. 서늘하던 귀가 서서히 빨갛게 익었다. “여, 여기 만져 주세요, 주인님.” 불타는 듯한 제 귀가 부끄러웠던 윤서는 남자의 손을 잡아 토끼 귀로 옮겼다. 부숭한 털에 싸인 귀는 인간의 귀보다 훨씬 더 예민했지만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았다. “우리 토끼가 원한다면야.”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집토끼로 살게 해주세요!》
작품 정보
〈집토끼로 살게 해주세요!〉는 감자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희우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458이었다.
평점은 리디 4.3점(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