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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귀에 익은 익숙한 어투에, 태블릿 화면을 쓸어 넘기던 태주의 손가락이 조금 느려졌다. “뭐가 괜찮은 걸까?” “…응?” 얼음이 가득 찬 커피를 홀짝거리던 연우가 훌쩍 낮아진 태주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최연우, 뭐가 괜찮은 거냐고 물었어.” 보고 있던 화면의 자료 확인을 마친 태주가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맞댔다. 여느 때와 같은 모습인데, 버릇 같은 미소가 싹 사라져서인지 조금은 서늘해 보이는 낯이었다. 무슨 소린지 함의를 가늠하기 어려워 말을 고르려니, 태주가 다시 입을 뗐다. “밤새 구멍이 헐도록 좆질 했는데, 그게 벌써 괜찮아졌느냐고 물어봐 줘야 할지. 그도 아니면 나한테 매달려 앙앙거리느라 삭신이 쑤신다던 게 온욕 한 번에 나아졌느냐고 확인해야 할지.” 길쭉한 손가락이 태블릿 전원 버튼을 꾸욱 눌러 끄곤, 기계를 옆으로 밀어 치웠다. “그도 아니면.” 늘씬한 몸을 가볍게 일으킨 태주가 단박에 거리를 좁혀 다가와 연우를 두 팔 안에 가뒀다. “20년이 넘게 ‘친구’로만 지내 왔는데, 갑자기 배를 맞추고 난 뒤의 우리 사이를 말하는 건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난 모르겠는데.” 넌 뭘 대답한 거야. 두 팔을 지지대 삼아 상체를 숙인 탓에, 연우는 태주의 그림자에 온통 잡아먹힌 것만 같았다.

작품 정보

〈오랜 사이〉는 클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리디·네이버시리즈·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클라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6월 1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9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6 늘어 누적 782였다.

평점은 리디 4.4점(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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