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자해, 가스라이팅, 비도덕적인 캐릭터, 정신병리적인 특성이 등장합니다. 구매 및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한 후원자와 수혜자 관계가 있다. 백혈병 동생의 병원비, 밀린 집세, 하루가 멀다 하고 나날이 말다툼을 일으키는 엄마와 아빠. 그러한 환경 가운데 민영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자랐다. 대신 또래 후원자의 비틀린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매일같이 그녀는 숨 막히는 집착 속 일탈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버티듯이 살아간다. 집을 살 거라고, 혼자 살아갈 거라고. 기어코 고결에게서 벗어나 가족에게 갈 거라고. 하지만 그런 그녀가 세상의 전부인, 그녀에게 맹목적 사랑을 주는 후원자, 고결. 민영과, 그 ‘민친놈’의 이야기다. * * * “한 번에 백.” 어둠 속 입술 위를 훑는 낯선 감각이 느껴졌다. 무슨 뜻인지, 구태여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고결은 지금 키스 한 번에 백만 원을 주겠다 말하고 있었다. 어둠을 더듬으며,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그가 서 있는 뒤편을 바라보았다. 보이지 않아도 어둠 속 어딘가에 자리한 창문, 길게 뻗은 통로, 아득히 높은 층고. 그리고 바로 옆에 있지만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같이 굳게 닫힌 현관문. 빠르게 문을 연다고 해도, 그가 손목을 잡아채는 것이 더 빠르리라. 그런 데다 그가 이 새벽, 잠조차 포기한 채 이곳에 있는 건 처음부터 선택권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이러려고……. 첫 입맞춤이 떠오르며 저절로 진저리가 쳐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네가 아니더라도 나한테 몸 대 줄 여자는 많아. 싫으면 말고.” “…싫어.” 그러던 사이 그녀의 반응을 충분히 예상한 것일까. 그는 조용히 웃으며 자기 손목을 어루만졌다. 희미한 형광빛이 흔들리면서 문득 짤그락거리는 쇳소리가 귀에 스쳤다. “네 월급보다 현저히 많을 거라 생각해서 해 주는 말이었는데―” “…….” “민영아 나는 지금 네게 기회를 주고 있는 거야.” 사슬 같은 기회였다. 그는 사랑이라 말했지만, 그녀를 파멸케 만들었고, 기어이 그녀를 붕괴시켰다. 그의 사랑은 형벌이었다. 관심은 저주였고, 그의 다정은 영속의 형벌이었다. 민영은 완벽한 그의 사랑에 허덕이며 벌을 받고 있었다. 그의 구원에 빠져 죽는 벌. 그의 사랑에 잠기어 죽는 벌. 과연 민영은 그 사랑이란 이름의 형벌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까?
작품 정보
〈개미환각〉은 유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클라다.
연재 시작은 미스터블루 2025년 11월 17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12월 24일, 조아라 2026년 5월 2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91화, 조아라 91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12월 24일, 미스터블루 2025년 11월 17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1,292였다.
평점은 리디 4.2점(13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