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하버마스터」는 러브크래프트의 「인스머스의 그림자」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엔 독립적인 단편이었다가 나중에 장편 『미지를 찾아서』의 도입부가 되었다고 하죠. 미지의 멸종 동물을 찾아 나선 화자가 반은 인간 반은 어류로 보이는 양서류 인간과 맞닥뜨립니다. 이 괴생명체는 러브크래프트의 「인스머스의 그림자」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심해인 “디프원Deep One”과 유사합니다. 신설 동물원 개장을 앞두고 분주한 가운데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큰바다쇠오리를 가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이 작품의 화자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 제보로 여기지만 동물원장은 의외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요. 그 결과 화자가 큰바다쇠오리의 제보자를 찾아가는 출장길에 오릅니다. 문제는 큰바다쇠오리의 진위 여부뿐 아니라 그 지역의 기묘한 분위기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이 모두 쉬쉬하면서 큰바다쇠오리가 아닌 다른 괴생명체에 대해 암시를 하기 때문인데요. 지극히 과학적이고 회의적인 화자는 물론 괴생명체에 대해 믿지도 않고 지역 분위기도 못마땅해 하죠. 화자가 드디어 만난 제보자는 막말을 일삼고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그야말로 무례하고 괴팍한 남자입니다. 서로 상극인 이 괴짜와 화자가 자아내는 긴장감 속에 크툴루 신화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머가 있는데, 이것이 의외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화자는 과연 멸종된 큰바다쇠오리를 만나게 될까요? 또 암암리에 “하버마스터(항만소장)”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괴생명체가 실재할까요? 〈책 속에서〉 2월 29일, 나는 다니던 공직을 그만두고 페라고 교수(교수는 친절히도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했음)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워싱턴을 떠났다. 그리고 4월 1일, 물새과의 총감독이라는 새롭고도 마음에 드는 직위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 물새과는 당시 뉴욕 브롱스 공원에 건립 중이던 동물원과 관련된 부서였다. 일주일 동안 나는 건립 중인 현장 시찰, 설계도 검토 등의 일상적인 업무를 소화했다. 브롱스 매표소부터 측량사들과 동행했고, 우리가 브롱스 공원에 적응시키려고 하는 백조, 거위, 펠리컨, 왜가리 그리고 섭금류와 헤엄치는 동물들을 위한 사육장에 물길과 웅덩이를 어떻게 포함하고 배치할지 제안하는 것도 내 업무였다. 당시 동물원 재단의 이사와 임원들이 세운
작품 정보
〈하버마스터〉는 로버트 W. 체임버스·정진영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바톤핑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