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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슬픈 이야기 : 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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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이야기는 늙은 여인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래 전에 어린 남동생과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고 단란했던 가정을 파멸시켰다는 뱀파이어. 늙은 화자는 재정상의 은유적인 뱀파이어가 아니라 진짜 뱀파이어라고 단언한다. 홀연히 손님으로 찾아온 정체불명의 남자 그리고 재능과 활력으로 충만했던 어린 남동생. 이들의 관계와 작품 전반에 작가 에리크 스텐보크의 동성애와 기벽에 가까운 동물 사랑이 반영되어 있다. 〈책 속에서〉 뱀파이어 이야기는 대개 스티리아(슈타이어마르크, 스티리아는 영어명으로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주—옮긴이)를 배경으로 한다. 내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한 번도 와 본적 없는 사람들이 스티리아를 낭만적인 곳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단조롭고 무료한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것이 있다면, 칠면조와 수탉, 그리고 사람들의 멍청함이 고작이다. 뱀파이어는 대체로 두 마리의 검은 말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밤에 나타난다. 내가 말하려는 뱀파이어는 어느 날 오후, 기차라는 평범한 교통편으로 도착했다. 내가 농담을 하거나, ‘뱀파이어’라는 단어를 재정상의 뱀파이어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나는 아주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 우리 가정을 황폐화시킨 진짜 뱀파이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뱀파이어는 보통 음산하고 검은 형체에 빼어나게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로 묘사된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의 뱀파이어는 첫인상이 음산하지 않은 밝은 모습이었고, 분명히 매력적인 외모이기는 하나, 빼어나게 잘생겼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작품 정보

〈뱀파이어의 슬픈 이야기 : 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은 스타니슬라우스 에리크 스텐보크·정진영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바톤핑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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