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5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남자. 그의 마음엔 더 강해진 살인의 충동과 약탈의 쾌감이 가득하다. 칼을 품고 어느 집에 잠입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숨어서 때를 기다린다. 숨죽이고 기다리던 기회, 그런데 그의 잔인한 충동을 압도하는 공포의 전율이 살아난다. 〈책 속에서〉 피로에 녹초가 되고 굶주림에 반송장이 된 페로는 땅거미가 질 때 파리 관문을 향해 갔다. 출소하여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무거운 발을 끌며 옮겨 다니길 여드레, 간신히 힘을 내고 또 낸 이유는 밤이 되면 갑작스러운 움직임과 침묵의 형태들로 채워지는 너른 거리와 샛길의 이 대도시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오로지 돌아올 생각만 했다. 증오와 살인의 욕망을 꾹꾹 눌러 담아서 출소 후에 맨 처음 한 행동이 칼을 사고 어둠 속에서 어느 우물의 돌 가장자리에 그 칼을 대고 예리하게 간 것이었다. 걷는 동안 그의 손가락들은 계속해서 칼자루를 어루만졌다.
작품 정보
〈자는 남자 : 잔혹하고 기묘한 이야기〉는 모리스 레벨·정진영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바톤핑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