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우리 결혼은 딱 1년입니다. 서른다섯, 한서윤에게 사랑보다 쉬운 것은 일이었다. 누군가를 만나 마음을 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복잡한 연애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이 훨씬 편했다. 그런 서윤 앞에 냉정하고 빈틈없는 대표 강태준이 예상하지 못한 제안을 내민다. 1년만 부부가 되어 달라는 것. 두 사람에게는 각자 결혼이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고, 감정이 끼어들지만 않는다면 나쁠 것 없는 선택이었다.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 서로의 일을 존중한다. 필요한 순간에는 부부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사랑을 요구하지 않는다. 완벽한 계약이었다. 적어도 함께 살기 전까지는. 늦은 퇴근을 기다리는 사람. 아무 말 없이 챙겨 놓은 따뜻한 저녁. 무심코 기억해 둔 취향. 힘든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별것 아닌 순간들이 쌓일수록 서윤은 이상한 사실을 깨닫는다. 남편이라는 이름만 빌리기로 했던 남자가 어느새 자신의 하루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태준 역시 다르지 않다. 계약이 끝나면 자유로워져야 하는데, 달력에서 줄어드는 날짜를 볼 때마다 마음 한쪽이 불편해진다. 365일 뒤에는 다시 남이 되어야 하는 두 사람.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것이라며 웃었던 그날의 약속은 점점 지키기 어려워진다. 사랑이 부담스러워진 어른들에게도 다시 누군가를 기다리는 순간은 찾아온다. 일과 현실에 지친 하루 끝에서 두 사람이 천천히 서로의 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간질거리는 설렘과 따뜻한 대리만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계약 종료일은 반드시 찾아온다. 하지만 그날 끝나는 것이 결혼일지, 두 사람을 가로막던 계약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작품 정보
〈1년만 당신의 아내〉는 이윤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