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 제가, 밤 시중을 들어본 적이 없, 어서요⋯⋯. 그게, 그러니까⋯⋯." 그냥 할 줄 아는 척하는 게 좋았을까. 리애는 본인이 말해놓고 바로 후회하며 울듯한 표정으로 로한을 응시했다. "그, 그게 뭘 하는 건지 전혀 몰라서⋯⋯! 목욕 시중이 필요하시는 건가요⋯⋯? 그런데 제가 목욕 시중도 한번도 안 해봐서요⋯⋯." "아⋯⋯." 그간 무슨 일을 당해도 눈치껏 움직이던 모습에 로한은 그녀가 당연하게 알고 있을 줄 알았다. 눈치 빠른 여자 중에 밤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못 봤으니까. 로한은 슬쩍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리애를 바라봤다. 가까이 있으니 감귤향에 포도향까지, 얼룩이 된 색상에 맞는 과일 향이 코를 찔렀다. 그는 즙이 말라있는 끈적한 턱을 지분거렸다. "같이 씻지." & "괜찮아. 나쁜 거 아니니까. 익숙해지면 좋아질 거야." 오늘은 아니겠지만.
작품 정보
〈공작저에서 나갈 수 없는 하녀는 침대에 오른다〉는 당연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10월 22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95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