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성은 악마같이 잔혹하고. 비즈니스적 상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긴 금발을 지닌 미인, 세계에서 유일하게 SSS+급 등급을 받은 최상위 용병.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규모 민간 군사 업체가 된 PWUF의 대표, 이사장 헤르트리네. 그러나 그 헤르트리네 타린 하일리테조차 동료의 배신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긴 금발의 미남자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 채 천피트 상공에서 추락한다. 기묘한 육감이 이 위기조차 예언해주지 않았더라면 티셔츠 안쪽에 숨긴 낙하산을 타고 완공이 다 되지 않은 인공섬에 불시착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좀비 아포칼립스가 도래한 이래로, 좀비들이 득시글거리는 이 섬에서 맨 처음으로 만난 상대는 긴 흑발의 흑요색 눈을 지닌 까만 밤하늘 같은 대한민국 국적의 시수예였다. 다만 성정이 선한 시수예는 처음으로 눈이 마주친 순간에 거친 태도를 보였던 헤르트리네에게 빵과 물을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눠주고, 그런 다정함에 마음이 이끌리며, 수예가 이 인공섬에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가 일어난 후유증으로 비행기가 불시착하게 돼 같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갱단에게 표적이 되어 쫓기는 속사정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시수예에게 마음적, 육체적으로 이끌리기 시작한 긴 금발의 미남자는 수예를 위해 그런 잔인하고 사나운 갱단에게 맞서기 시작하는데... “…배려, 감사해요.” “…뭐, 배려까지야. 당연한 거죠. 그나저나 잠이 안 오면 잠들 때까지 곁에 있을까요?” “…….” 그러면, 심장이 세차게 두근거려서 더 잠이 안 올 것 같은 걸요……. 지금도, 이렇게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두근거리는데……. 수예는 흰 가운을 걸친 채 몽롱하니 아름다운 헤르트리네를 응시했다. “그, 그럼… 같이 있어주시면, 가, 감사할 것 같아요…….” “그래요. 그럼.” 좀비 때문에 잠이 안 올 수도 있을 테니까. 불안해서. 느긋하게 팔짱을 낀 채 다리를 꼰 채로 잠시 눈을 감고 있는 아름다운 미남자를 몽롱하니 응시하고 있노라면 시선을 느꼈는지 황금빛 긴 속눈썹이 천천히 올라가고 푸르른 청의 바다를 닮은 색조의 홍채가 드러났다. “잠이 안 오면, 뭔가 가벼운 이야기라도 할까요?” “아… 죄송해요. 헤르트리네 씨도 피곤하실 텐데.” “전혀요. 미인을 곁에 두니까 잠이 전혀 오지 않네요. 심지어 졸음조차도.” “…노, 농담도…….” 제 속마음을 찔린 지레 흑발의 수예가 뺨이 발개지면서 화들짝 놀랐지만 그조차 퍽 귀여웠다. 다만 미인은 조금, 위험한가 하고 약간 무디게 생각하고 있었다. 수많은 여자들의 연락처를, 수많은 남자들의 연락처도 예의상 받아주었지만 단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다. 오로지 비즈니스 상대 외에는. 그러나 지금은 …설렌다고… 할까. ‘불순한 감정이지…….’“저, 저어, 헤르트리네 씨…….” 그러나 헤르트리네가 은근하게 차가운 눈빛을 연기하며 수예를 보고 있으면 키스를 해달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제가 입술을 눌러야 할지, 고민하는 모양이 눈에 선명히 들어왔다. 친절하고 다정한 미남자의 연기는 이때문이다. 비즈니스적으로 굴 때의 태도를 장착하면 수예는 결코 자신을 떼 낼 수 없을 테니까. 수예가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생각하면 설렜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수예의 입술이 천천히 저를 떠나갔다. 목이 말랐다. 일부러 말을 꺼냈다. “근데. 수예 씨는 키스해 본 적 있어요?” 수예는 커다란 흑안을 동그랗게 떴다. 파란빛이 감도는 여름 바다의 색으로 물든 푸르른 홍채가 선명하게 서늘하게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전체가 근육질인 거구의 아름다운 미인이 저를 생긋, 요염하게 미소 지으며 내려다본다. 헷갈렸다. 보통은, 로맨틱하게 운을 띠울 때 쓰는 말인걸. 성인끼리는 보통, 키스해 보자고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하니까. “저도, 나, 나이가 있으니, 까요……?” “그래요… 그렇네요. 나는 없는데.” 긴 금색 눈꼬리를 요염하고도 나긋하게 휘면서 귓가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요요한 미성이 매혹적으로 달큼한 악센트를 넣어 유려하게 발음한다. 핏줄이 선 근육질투성이의 팔뚝이 명백히 의도를 담고 움직이며 수예의 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다 끼워 넣었다. 수예는 손가락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쾌감을 느끼며 빨갛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하지만 상상이 채 안 가는 건 아니어서. 수예는 애써 음란한 상상을 자제하려고 노력했지만, 헤르트리네의 발그스름한 장미색이 묻어나는 입술이 유려한 악센트를 담고 영어를 요염하고 색정 어린 색채를 띠게 만들어버렸다. “그럼 능숙한 수예 씨는, 아, 능숙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도 마침… 키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었으니까요.” 아포칼립스물 좀비물 절세미인남주 흑발여주 용병남주 SSS+급용병남주 고수위 #동정남 #절륜남 #더티토크 #자보드립 #입거친남주 #순정여주 #양사랑 #현대물 #인외생물등장 10.2 출간작 [email protected] 감상에 불편함을 주는 댓글은 신고후 삭제합니다.
작품 정보
〈금빛 미인의 야만적인 구애〉는 세르비11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아라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4월 24일, 봄툰 2025년 12월 3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12월 5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46화, 봄툰 137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12월 5일, 봄툰 2025년 12월 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8,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458, 414였다.
평점은 리디 2.3점(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