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귀엽고 사랑스러운 페디그리 햄스터 수컷을 입양한 은시혜. 오래 살라는 뜻에서 달봉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후 그 햄스터와 함께 인천 신흥동에서 살아간다. 물안개가 낄 때마다 신비로운 안개속에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 채 다모른 채로 낡아빠진 빌라의 2층에서 1년 반을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실종된 세입자 대신 그 1층에 새로운 세입자인 화려한 미인이 발을 들인다. 그러나 그 미인에게 잘 보이려고 했음에도 페디그리 햄스터 달봉이가 그 손가락을 물어 시혜는 놀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하지만 미인은 괜찮다고 말하며 그 이후로도 시혜에게 은근슬쩍 놀리면서 말을 섞는다. 풍기는 분위기로 보아 분명 나쁜 남자고, 헤비 스모커인데도 끌리는 마음은 주체할 수가 없어진다. 결국 시혜는 그 아름답고 화려한 미인의 이름을 알아내고, 백은한이라는 미인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중에서 신경쓰였던 1층 세입자 실종에 관련한 정보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순간부터 경찰들이 단번에 들이닥치고 시혜는 자신이 1층 세입자 백신형 납치 사건의 주요 증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 화려한 미인의 보호아래 달봉이와 함께 있게 되는데…. 아하하. 시혜는 그만 소리내어 맑게 웃고 말았다. 미인의 생뚱맞은 독점욕이 발휘되는 게 너무 사랑스럽고 어쩐지 반가웠던 탓이었다. 제 뺨을 만지는 손바닥에 천천히 뺨을 문지르면 미인이 붉은 입술을 끌어올리며 웃는 것이었다. 그때만큼은 실로 다정한, 어딘지 마음이 놓인 것 같은 미소였다. “이제는….나와만 같이 느끼도록 해요. 다른 사람은 싫어요.” “그러면… 저희는 애인, 사이가 된 거예요?” 시혜가 순수히 묻자 미인이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곧 차분하게 돌아오면서 온유하게 입꼬리를 비틀었다. 그리고 나선 그대로 귓가에 속삭이며 허리를 숙여 긴 금빛 머리카락을 시혜의 머리카락 위로 드리우는 것이다. 석양이 완연히 지는 순간의 햇살이 길쭉하게 싱크대 위의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그래요. 우리는, 애인 사이예요. 이런 걸 하는 건, 애인 사이 외에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애인은 단 한 명이니까, 아시다시피 좋으실….” “네. 알아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는 싫다고 한 거니까. 나도, 애인은 한 명이 좋아.” 미인이 생긋 웃더니 시혜의 뒷머리 위에 입술을 맞추었다. 그리고 나서 짐짓 놀리는 어투로 입술을 여는 것이다. “키스하고 싶은데요. 고개 들어봐요.”
작품 정보
〈햄찌 매직★파워〉는 세르비11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첫문장이다.
평점은 리디 3.5점(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