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종의 사건으로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맞이한 어느 초여름. 저택 정원을 거닐던 지유는 의붓아버지 밑에 새롭게 들어온 수하, 권태이와 마주치게 된다. “애 하나 돌봐 주라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정말 애기일 줄은 몰랐네. 읊조리는 남자의 목소리엔 옅은 웃음기가 서려 있었다. 지유는 저 낯 뜨거운 호칭을 듣는 것도 몇 번에 불과하리라고 여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 “김지유.” 깊게 들이마시던 담배를 지져 끈 그가 오롯이 지유에게 시선을 주며 입을 열었다. “데리러 왔는데, 같이 갈까.” 막연히 가늠하면서도, 실망하지 않으려 애써 부정하던 말을 그의 입을 통해 듣는 순간. 지유는 반사적으로 숨을 멈추었다. “같이 가자. 너만 괜찮다면.” “…….” 명분상으로나마 보호자였던 의붓아비를 무너트린 것을 알고도, 감당할 수 있다면. 그런 의미가 내포되었음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의붓아버지의 몰락은 지유에게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아저씨가 직접 나를 데리러 왔어.’ 그 사실이 마치 꿈만 같다. 도무지 현실 같지가 않았다. 심장 박동은 가팔라지다 못해 터질 것처럼 뛰어 댔다. 아저씨와 함께 있을 때 매번 그랬던 것처럼.
작품 정보
〈임모럴 대디〉는 진리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동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4,6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