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상처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운명적사랑 상처녀 직진녀 #초월적존재 #가상시대물 #권선징악 “……그래. 이 땅은 왕대산군이라 불리는 커다란 백호의 허락 없이는 발 디딜 수 없는 땅이지. 그런데 네가 이렇게 골짜기 하나를 넘어 여기까지 들어 왔다는 것은 왕대산군이 허락한 사람이라는 뜻이야. 어쩌면 운 좋게 설조의 깃을 얻을 수도 있겠지. 그런데 목숨을 걸어가면서 설조의 깃을 구하려는 이유가 뭐지?” 그가 흥미롭다는 듯이 말했다. “……조카들. 조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예요.” 그녀의 작게 웅얼거리는 말에 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제 자식들도 아니고 조카들이라……. 손위인지, 손아래 조카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부모는 뭣하고 이모가 목숨 걸고 설조의 깃을 구하러 오는 건데? 그렇게 절실하면 아비와 어미가 직접 올 것이지. 말이 안 되잖아?” 그는 토끼 가죽을 다듬으며, 불에 장작을 하나 더 집어 던졌다. 말이 없자,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여자가 고개를 숙인 채, 이를 악물고 있었다. 마치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는 듯 떨리는 어깨가 남자의 마음에 들었다. 눈물을 무기 삼아 질질 짜는 여자 따위 관심 밖이었다. 여자들이란 눈물을 무기 삼을 줄 아는 족속이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가쁜 숨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그 아이들을 낳지만 않았을 뿐, 내 자식들이나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을 구하러 가는 건 접니다. 사연을 구구절절 당신에게 읊어줘야 할 필요도 없고요.” 오랜 시간 동안 이 근방에 살아 있는 인간이라곤 자신뿐이라 여겨, 산 사람을 구경해 본 일은 그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남자는 여자가 마음에 들었다. 적어도 이곳에서 살아갈 자격을 가지고 들어온 여자이기에 그에게는 선물과도 같았다.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2019년 03월 27일부로 작가 정보가 [송지윤]에서 [수레국화꽃말(송지윤)]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작품 공지] ※ 제공사 요청으로 [개정판] 으로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작품 정보
〈유혹, 설조의 깃〉은 수레국화꽃말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71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