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운혁은 서린의 얼굴을 쳐다보질 못하고 계속 다른 곳을 보며 운전을 하고 있다. “형님!!!” “무슨 말?!” “들켰잖아, 나 좋아하는 거? 다른 남자랑 있는 게 미치게 싫은 거… 지금 형님 꼴이 어떤지 아세요?” “우습겠지, 아주 병신 같겠지… 그렇게 아니라고 밀어냈으면서 미친놈처럼 달려왔으니… 생각 좀 하자, 나도 지금 시간이 필요해. “그런 거 필요 없어요, 그냥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너 아니면 안 된다. 그동안 미안했다. 이렇게 하면 되잖아요…!” 그가 움찔할 때마다 서린이의 목소리가 작아진다. “최서린… 너무 들이대지 마, 내 취향 아니야.” “나도, 형님도 안 들이대면 우린 언제 진도 나가요!! 키스도 또 하고 싶고… 잠도 또 자고 싶고… 대체 언제 사랑해요…?? “뭐? 뭐… 뭘 해??” “나랑 하는 거 좋아하잖아, 막 어떻게 하고 싶어서 안달 내 하면서, 마음만 급해서 힘으로 막… 밀어붙이고… 아닌 척! 좀 그만해요…. 덩치만 컸지,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이런… 갓길에 차를 세우면 어떡해요?” “고 입 좀!!” 서린이 손으로 입을 가리자 운혁이 비상등을 켜고 그녀를 빤히 쳐다본다. “왜… 또 그렇게 봐요….” 헝클어진 모습도 너무 잘 어울리는 그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 제발 흔들리지 마, 이제 와서 또 철벽을 치면 그녀는 더 밀어붙일 자신이 없다. “내가 널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생각하는지 넌 모르겠지…. 근데 최서린, 난 널 내 삶에 끼워 줄 생각 전혀 없어. 그건 죄야, 이미 많은 죄를 지은 내가 너에게만은 죄짓고 싶지 않아, 이해해줘.” “이해 못 해!! 안 해!! 나도 오늘은 물러서지 않을 거예요…. 지금 싫다 할 거 였으면 처음부터 결혼도 나랑 하지 말고 빚도 갚아주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았어야지! 나만 형님 좋아서 힘들게 만들고 안된다고 하면 어쩌라고!!” “…지금 억지를 부릴 일이 아니라는 걸 모르겠어?? 길거리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해! 왜? 누가 칼을 쑤셔댈까 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어, 누가 숨어들진 않았는지… 매 순간, 목숨이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이래도? 이래도 괜찮다는 거야? 막말로 내가 널 좋아한다고 치자… 그래서 더 가까이 가지 못하는 걸 왜 이해를 못 해!!!” “나 지켜주면 되잖아요….” “바보 같은 소리 좀 하지 마!” “…흐흐흑.” 제기랄, 또 울렸다. 가는 어깨가 흔들린다. 나 까짓 게 뭐라고 저리도 좋은지, 참 너도 복 없다. 예쁜 최서린은 바보 같다.
작품 정보
〈발칙한 여배우의 스폰서〉는 wouldbe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원스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28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