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유원은 서른두 살의 결혼 생각이 없는 수의사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도 안 되는 서류 때문에 11년 만에 만난 후배이자 나쁜 남자로 유명했던 서현후를 술김에 유혹하는데…. 유원은 눈을 감았다. 다시 문을 여는 소리가 잠결에 들렸다. 다시 온 건가. 현후가 침대에 앉아 유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거친 호흡의 위치로 그걸 알 수 있었다. 유원은 눈을 부스스 떴다. “현후야.” “선배, 자는 줄 알았는데.” “서현후.” “네.” 현후가 유원을 내려다보았다. 이 바보야. 키스하라고. 어서 날 덮치라고. 유원은 현후의 손을 저의 볼에 대며 말했다. “볼 뜨겁지? 네 손 시원하니 좋다.” “유원 선배.” 이렇게 호흡이 거칠면서 왜 가만히 있는 거야. 유원은 현후의 손에 얼굴을 비비며 말했다. “다정하게 불러주니 너무 좋다. 너 목소리 너무 듣기 좋아. 넌 예전부터 목소리가 참 듣기 좋았어.” “얼마든지 불러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참아요.” 뭘 참아. 유원은 결국 술기운을 빌어서 속내를 드러냈다. “아니. 싫어. 난 오늘만을 원해. 서현후. 널 지금 너무 원한다고. 네 맨살을, 네 걸 직접 느끼고 싶어.” 현후는 유원이 잡고 있던 손을 빼내 머리를 쓸어주며 말했다. “우리의 첫날밤을 이렇게 보내고 싶진 않아요. 우린 두고두고 만날 건데.” 그렇게 성실한 남자인 척하지 마. 너에게 다음번은 없어. 넌 그저 예전 하던 대로 나쁜 남자면 된다고. 유원은 현후의 목을 잡아당겼다. 입 안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그러나 곧 입술이 떨어졌다. 현후가 먼저 입술을 뗀 것이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유원 선배, 술버릇이 고약해졌어요. 전엔 안 그랬는데.” #나쁜 남자여야 하는데 #아쉬워요, 많이 #고자인지는 오늘 확인해 #너 때문에 현기증 나 #인연은 따로 있나 봐요 #여기 사인하기 전까지 절대 못 줘요
작품 정보
〈나쁜 남자의 역습〉은 호연지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원샷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5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