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 해인 씨!” 저 멀리서 보이는 익숙한 뒤통수에 크게 소리쳐 부른 직원이 의아하게 뒤를 돌아 보는 해인을 보고서 방긋 웃었다. 비서 일을 하게 된 지 고작 한 달이 넘은 해인은 회사의 복덩이였다. 성격 안 좋은 기태이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끽 하면 회사 분위기를 얼음장처럼 만들던 남자가 요 한 달 동안은 아주 잠잠했기 때문이었다. ‘역시 그 인성 파탄자도 예쁘고 착한 여자한테는 못 이기나 보네.’ 속으로 키득거리던 직원이 멈춰 서서 저를 기다려 주는 마음씨 착한 사람에게 다가갔다. 별 시답잖은 이유로 비서를 갈아 치우던 기태이가 정착한 비서, 이해인은 무척이나 예쁜 여자였다. 사슴처럼 순한 눈매는 축 처져 있었지만 커다랗고 동그랬고, 생각보다 큰 키는 꼭 모델처럼 보이게 했다. 원래는 드러난 코와 입술도 무척이나 올망졸망 귀여워, ‘비서 말고 연예인이나 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오늘은 하얀 마스크로 가린 상태였다. “뭐야. 감기 걸렸어요?” 움찔, 몸을 떤 해인이 슬쩍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 한마디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가보다, 생각한 직원이 안쓰럽다는 듯 눈썹을 축 늘어트렸다. “목감기인가 보네요…. 뭐 먹기도 힘들 텐데, 앗? 여기 머리카락 묻었다.” 해린을 이리저리 응시하던 직원이 마스크 위, 뺨에 묻은 까만 털을 확인하고 손을 가져갔다. 선크림에 말라붙어 있던 건지 제법 피부에 착 달라붙어 떼기가 살짝 힘들었다. “음?” “…!” 머리카락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짧은 것이 그녀의 손에 딸려 나오자, 직원이 의아하게 고개를 갸웃 기울이다가 바닥에 훌훌 털어 버렸다. 하얗게 질린 채 눈동자를 굴리던 해인이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이는 직원을 보고 작게 안도의 한숨을 쉴 때였다. 우우웅ㅡ 작은 진동 소리에 직원이 두리번거리다 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따로 연락이 온 건 없었다. “밟히면서 싸는 게 그렇게 좋아요?” “흐읏, 아, 으응…좋아요….” “상 받고 싶다며. 올라 타요, 해인 씨. 자지 줄게.” “네에, 네…!” 다 쓴 걸레처럼 널브러져 있던 해인이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중간에 허벅지에 힘이 풀리기도 했지만, 기회를 놓칠 순 없다는 듯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준 해인이 남자의 몸에 올라탔다. 아무리 여자라고는 해도 성인이었으니 몸이 무거웠을 법도 한데, 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제 몸에 올라온 해인의 자세를 가볍게 잡아 주더니 뺨에 쪽 입을 맞췄다. “흐으, 자지,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으응, 여보…!” 남자의 다리 사이에 허벅지를 벌리고 앉은 해인이 단단하게 선 성기 위에서 보지를 흔들었다. 흥분으로 이미 물이 축축하게 젖은 씹보지가 남자의 성기에 마구 비벼지며 음란한 냄새를 풍겨댔다.
작품 정보
〈비서 길들이기〉는 구란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단잉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11월 7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9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12월 2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봄툰 19,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2,047, 3,02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