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늘아. 하늘아?” “아…!” 새근새근, 작게 숨을 쉬며 자고 있던 하늘이 번쩍 눈을 떴다. 눈앞에는 하늘을 끌어안은 채 걱정스레 내려다보는 제 예비 남편, 강준혁이 있었다. “여, 여긴…?” “결혼식장에서 따로 쓰는 창고라고 하던데. 제법 먼데 여기까진 왜 온 거야? 바닥에 쓰러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구요…?” “응.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난 정말, 너무 걱정돼서…” 깜짝 놀란 하늘이 동공을 바쁘게 떨었다. 그러고 보니 저는 구멍에 끼워진 상태가 아니었다. ‘다, 다행이다…. 모르는 것 같아.’ 하늘이 꼴깍 타액을 삼키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자 다행이라며 남자가 하늘의 몸을 꼬옥 끌어안았다. 혼란스러웠지만, 별로 감정 변화가 없는 듯하던 남자가 이렇게 저를 걱정하며 꽉 끌어안아 주니 하늘의 가슴이 콩닥콩닥 바쁘게 뛰었다. “일어날 수 있겠어?” “네에…” “다행이다. 결혼식에 하객분들 거의 다 도착하셨대.” “아… 어, 얼른 가요! 혼… 혼나겠어요.” “내가 있는데 널 누가 혼내.” 하하, 웃음을 터트린 남자가 하늘의 뺨에 쪽 키스했다. 저도 모르게 얼굴을 발그레 물들인 하늘이 곧 먼저 일어난 남자의 손을 붙잡고 몸을 일으키다, 뒤늦게 무언가를 깨닫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왜 그래, 하늘아. 무슨 일 있어?” “아, 아… 아무것도……” 흠칫 몸을 굳혔던 하늘이 비틀거리며 서다, 남자의 품에 폭 안긴 채 눈동자를 가쁘게 흔들었다. 구두 아래가 무언가 이상한 것으로 물컹물컹하게 젖어 있었다.
작품 정보
〈벽에 고정된 신부〉는 구란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단잉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10월 31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10월 3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봄툰 8,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32, 1,35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