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 요즘 고민이 있는데.” “나중에 해.” “마음먹었을 때 말해야 할 거 같아서.” “무슨 마음을 먹어?” “나 요즘 너만 보면…….” “……보면?” “자고 싶어.” “자고……, 컥. 뭐?” 같이 자란 소꿉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원나잇을 하자고 구애(?)한다. 좋아하는 거냐고 물으니 그건 모르겠다는 뻔뻔한 소꿉친구. 제발 한 번만 자보자는 소꿉친구의 미친 구애에 넘어가 기어코 원나잇을 했는데. 한 번 했으니까 됐지? 물어보니, 한 번 더 해봐야 알겠는데. 라고 대답하는 정말이지 뻔뻔한 소꿉친구 문제는 그 뻔뻔함이 싫지 않다는 데 있었다. 이런 종류의 스토리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존재가 당연했던 친구가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어 둘은 천년만년 잘 살았습니다. 라는 내용의 뻔한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 같은 거 아니겠나. 어쩌라는 거야, 대체. 승미가 지혁에게 느끼는 건 그런 로맨틱한 정서적인 교감이 아니었다. 살덩이가 퍽퍽 부딪치고 쾌락에 온몸이 절어 뇌가 성기가 된 것처럼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섹스를 하고 싶은 거였다. 지혁이 뭘 원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무런 상관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 오로지 목적은 하나. 그 몸. 내가 진짜 미친 걸까. 발정이 난 걸까. . 아니지. 발정이 난 거면 꼭 지혁이 아니어도 되지 않는가. 지혁이 아닌 다른 남자들에게도 그런 미친 생각이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지혁을 제외한 남자들에게는 이런 충동이 개미 오줌만큼도 들지 않았다. 그게 너무나 충격이라서 승미는 도통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뭘 어떻게 해. 일단 부딪쳐 보는 거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면 이해되지 않았었던 문제의 해답도 함께 나올 수도 있지 않나. 승미는 지혁에게 배워 제법 능숙해진 청소를 열심히 하며 지혁을 어떻게 꼬실지 상상했다.
작품 정보
〈너랑 자고 싶어서〉는 이다원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2월 24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2월 24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66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