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것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어두운 감정이었다. 이유 모를 고통 속에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금기 중에서도 최악의 금기를 어겨 성역에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꿈을 꾼다. 욕정에 미쳐버린 사내처럼 한 여자를 탐하고 또 탐한다. 평생 단 한 번도 여자의 유혹에 흔들린 적이 없건만, 그런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색정적인 살색 향연에 빠져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여자가 나타났다. * * * 넋을 놓고 있던 시선이 로어드의 눈동자와 딱 마주쳤다. 홀린 듯한 여자의 얼굴. 로어드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싫다고 거부할 때는 언제고, 왜 그런 얼굴이지?” “어……?” 한 박자 느린 반응이 돌아왔다. 바보 같은 대답에 로어드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너, 나한테 완전히 반한 얼굴이야.” 이리아난의 얼굴에 피가 확 몰렸다. 저도 모르게 시선을 떨궜다. “어라. 진짠가 보네?” 그는 여전히 빳빳하게 곤두선 그것을 아래에 달고 맹수처럼 어슬렁어슬렁 그녀에게 다가왔다. 당황한 나머지 이리아난이 엉덩이를 뒤로 밀며 물러났다. 하얀 나신은 당황스러운 움직임마저 유혹하는 것처럼 보였다. 로어드의 집요한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 달라붙었다. 어느새 다가와 양손으로 침대를 짚고 상체를 기울였다. 로어드의 얼굴이 가까워지고 그의 양팔에 갇혀버렸다. 이리아난의 시선이 방향을 못 잡고 이리저리 흔들린다. “부끄러워하긴. 그래, 나 정도면 반할 만하지.” 이리아난이 고개를 획 치켜들었다. 기가 막힌 건지 놀란 건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오만하리만치 자신감 넘치는 사내가 그녀를 내려다보며 씨익 웃었다. “어때, 훌륭하지? 몸매도, 근육도, 거기도.” *탈라란 시리즈 이야기 순서 <할란의 요람> <시간의 틈> <암흑의 달> <기다림의 끝> 번외 <흐드러지는 달>
작품 정보
〈기다림의 끝〉은 앰버진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아라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7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9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7월 1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3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