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지긋지긋한 강촌만 벗어나면 행복해지겠지, 라는 세뇌가 깨지기까진 꼬박 7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스물, 모든 것을 버리고 도피했던 은오는 몸도 마음도 닳아 버린 채 강촌으로 돌아왔다. “우와, 이은오다.” 강촌에는 아직 그 애가 있었다. 유년 시절엔 유일한 친구였으며, 학창 시절엔 무이한 버팀목이었던. 서로의 성년을 채 축하해 주지 못하고 헤어졌던. “잘 먹고 잘 살겠다고 떠난 사람치곤 피죽도 못 얻어먹은 몰골이네.” 그땐 어렸고 가진 것이라곤 서로가 전부였기에. 그것만으로 강촌에서 희망을 바랄 수 없었다. “여기서 나를 기다렸어?” “응.”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를 너를, 여기서, 기약도 없이. 어쩐지 힐난의 가시가 박힌 말에. 평생 그리워하지 말자며 도망치던 결심이 무너졌다. “들려, 은오야? 너 때문에 내 심장도 좆도 다 터질 거 같아.” “서정우.” “어쩌자고 겁도 없이 다시 강촌을 왔어. 우리 은오 좆 됐네.”
작품 정보
〈닳은, 애〉는 아젤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플로레뜨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맨스 e북 최고 72위다.
평점은 리디 4.5점(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