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든 걸 쏟아낸 서준이 몸을 겹치며 그녀의 어깨에 젖은 이마를 기대었다. 지오가 그런 것처럼 서준 역시 연신 격한 숨을 뱉어내고 있었다. 맞닿은 가슴을 통해 쿵쿵 뛰는 심장소리가 전해져왔다. 호흡이 진정되기까지 잠깐의 시간이 그렇게 고요하게 지나갔다. “……한 번도, 정말 한 번도 내 생각 한 적 없어요?” 낮게 가라앉은 음성으로 서준이 물었을 때, 지오는 저도 모르게 튀어나가려는 대답을 막으려 입술을 짓씹어야했다. 말하고 싶었다. 너를 떠나보낸 뒤, 단 하루도 너를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럴 자격이 있을까. 너를 망가뜨린 내가 너를 그리워할 자격이 있을까……. 결국 대답 대신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그의 손을 감싸 쥐는 것뿐이었다. 사이사이로 들어가 빈틈없이 깍지를 끼고, 그것을 끌어당겨 커다랗게 흉이 남은 손등에 떨리는 입술을 묻으면서. 번번이 이 손에 상처를 남긴 것도, 그의 날개를 꺾어 다시는 꿈꾸지 못하게 만든 것도 바로 그녀였다. 언젠가 이 손이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던 때를 회상하며, 지오는 되돌려줄 수 없는 감정과 함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질끈 삼켜내었다. “당신이 그 남자 옆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걸 확인한 이상 이제 내가 있을 곳은 여기예요. 당신이 밀어내도, 또 날 버려도 소용없어.” 경직된 얼굴이 자칫 지오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질까 봐, 서준은 애써 장난스러운 웃음을 그려 넣었다. “당신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지는 한이 있어도. 날 두 번은 못 버리게 할 거야.” 맹목적이고 사나운 맹수의 본능을 그 웃음 아래 애써 감춘 채로. 기다려에는 마땅한 보상이#맛있는간식 or 즐거운 놀이#대형견표 분리불안#물고빨고핥고#같이가요, 나락이든 지옥이든.
작품 정보
〈개 같은 그 녀석〉은 강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25년 6월 13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54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25년 6월 1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65였다.
평점은 리디 1.0점(1명)이다.